[헤럴드경제 스포츠팀=차지훈 기자] 안양 KGC 인삼공사가 창원 LG 세이커스를 잡고 6연승을 질주했다.

KGC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LG와 두 번째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80-75로 승리했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16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정현이 20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을 만들며 팀을 이끌었다. 키퍼 사익스가 15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오세근이 12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1쿼터는 KGC와 LG는 국내 선수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KGC 김민욱(10득점 3리바운드)은 1쿼터에만 3점 슛 1개 포함 10점을 올렸다. LG 김종규(24득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도 14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모든 슛 성공률이 100%에 달했다. 1쿼터 막판 KGC가 득점을 쌓으며 격차를 좁혔으나 LG가 25-21로 앞선 채 쿼터를 마쳤다.

외국인선수 두 명이 모두 출전할 수 있는 2쿼터에는 KGC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2쿼터 시작 2분 만에 사이먼의 4득점과 사익스의 5득점이 연이어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KGC는 2쿼터 스코어 23-8로 압도하며 44-33으로 11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는 LG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김영환(7득점 9리바운드 11어시스트)이 3점 슛 한 방을 포함해 연속 5점을 올렸고, 제임스 메이스(27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골 밑 득점까지 나왔다. 3쿼터 2분여를 남기고는 LG가 50-52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KGC는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54-52로 리드를 유지했다.

4쿼터에 두 팀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4쿼터 마지막 1분 동안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했다. KGC는 76-75로 1점 앞설 때 메이스가 골밑 공격을 하다 공격자 반칙을 하는 실책으로 공격권을 남겨 받았다. 이정현이 파울작전으로 자유투를 얻어 두 개 모두 성공하며, 3점 차이로 달아났다. 결국 KGC가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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