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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 13R] ‘산체스 멀티골’ 아스날, 본머스에 3-1 승리 … 4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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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머스 전에서 시즌 7,8호골을 기록한 알렉시스 산체스.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임재원 기자]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의 두 작은 거인이 아스날을 승리로 이끌었다.

아스날이 27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두었다. 한 때 본머스의 공세에 다소 밀리기도 했지만 알렉시스 산체스와 시오 월콧이 나란히 득점을 거두면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번 승리로 아스날은 맨시티에 2점 뒤진 4위를 계속 유지하게 됐다.

점유율과 점유율의 대결이었다. 벵거 감독은 그리나트 샤카와 모하메드 엘네니를 동시에 투입하면서 중원을 강화했다. 오른쪽 풀백 자리도 마티유 드뷔시를 기용하면서 변화를 줬다. 헥토르 베예린의 대체자로 그동안 칼 젠킨슨을 등용했지만 불안감을 많이 노출했기 때문이다. 본머스는 칼럼 윌슨과 조슈아 킹을 앞세워 아스날을 상대했다.

초반 분위기는 아스날이 잡았다. 메수트 외질과 산체스를 중심으로 공격에 나섰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과 월콧도 양쪽에서 많은 움직임을 가져갔다. 외질과 엘네니가 나란히 좋은 슈팅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나단 아케가 온몸을 사용하여 아스날의 슈팅을 모두 블록했다.

본머스의 항쟁에 다소 당황했지만 아스날은 결국 선제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전반 12분 스티븐 쿡이 페데리치 골키퍼에게 패스를 하려 했지만 공이 엉뚱하게 산체스에게 흘렀다. 행운의 1대1 찬스를 맞은 산체스는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아스날이 먼저 앞서나갔다.

본머스도 마냥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킹과 윌슨의 빠른 발을 활용해서 아스날의 뒷공간을 계속 공략했다. 결국 전반 23분 볼 경합과정에서 윌슨이 나초 몬레알의 파울을 유도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윌슨은 자신이 직접 키커로 나서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후반 들어 아스날이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외질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본머스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중원 압박이 느슨해졌고 외질에게는 많은 공간이 창출됐다. 몬레알도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에 나서며 공격을 지원했다. 엘네니가 다소 불안했지만 샤카가 그의 부족한 점을 메웠다.

아스날은 좋은 흐름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 8분 아케가 걷어낸 공이 몬레알에게 흘렀다. 몬레알은 지체없이 크로스를 올렸고 월콧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페널티박스 안에 본머스 수비진이 많이 배치됐지만 몬레알이 크로스를 올릴 때까지 아무도 방해하지 못했다. 월콧의 움직임도 파악하지 않았다.

공격이 잘 되지 않자 본머스의 에디하우 감독은 아포베 카드를 꺼내 들었다. 칼럼 윌슨의 스피드만으로는 아스날의 탄탄한 수비를 뚫기 힘들다는 판단이었다. 아포베 투입 이후 본머스는 측면 공격을 자주 이용했다. 사이먼 프란시스도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에 나섰다.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포베가 하프 발리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체흐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본머스의 총공세를 잘 막아낸 아스날은 역습으로 좋은 찬스를 여러 차례 만들었다. 산체스와 외질의 호흡이 절정에 달했다. 벵거 감독은 올리비에 지루와 아론 램지까지 투입하면서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결국 후반 추가 시간 1분 역습상황에서 외질의 패스를 받은 지루가 골문 앞에 있던 산체스에게 패스를 내줬고 산체스가 마무리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아스날 입장에서는 아주 고무적인 승리였다. 최근 지난 6일 토트넘 전을 시작으로 PSG, 맨유와의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고질적인 11월 징크스가 다시 찾아온 듯 했다. 그러나 11월 마지막 경기에서 본머스에게 완승을 거두면서 선두 경재에 다시 불을 지피게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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