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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켈슨 덴마크 첫승 소감 “파트너를 위해 죽어도 좋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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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슨(왼쪽)과 올레센은 최고의 호흡으로 27일 월드컵 골프에서 우승트로피를 쟁취했다. [사진=유러피언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덴마크(소렌 켈슨과 트루비용 올레센)가 ISPS한다 월드컵골프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덴마크는 27일 호주 멜버른의 킹스턴히스골프클럽(파72 7,08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 포볼(두 선수가 서로의 볼로 경기하되 좋은 스코어를 적는 방식)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2위 그룹과 4타차(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마지막 날까지 소렌 켈슨과 트루비용 올레센의 콤비 플레이가 빛난 덴마크는 1953년 대회를 시작한 이래 16번째 트로피를 차지한 나라가 됐다. 총상금 800만 달러이며 우승팀 2명에게는 256만달러가 주어진다. 41세의 켈슨과 26세의 올레센은 대회 내내 최고의 궁합을 이뤘다. 둘째날 포볼에서 12언더파를 기록했다.

올레센은 지난 2013년 월드컵 대회에서 토마스 비욘과 한 조를 이뤄 출전해 3위에 오른 바 있다. 투어 5승의 올레센의 우승 소감은 담담했다. “매번 우승할 때마다 아슬아슬하게 이겼다. 하지만 오늘 리더보드를 중간에 봤을 때 우승을 예감했다. 하지만 긴장되거나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내가 못할 때는 파트너가 버디를 해줄 거라고 믿었다.”

월드컵 대회에 6번 출전했으나 이번에야 잭팟을 터트린 노장 켈슨의 우승 소감이 인상적이다. “놀라운 한 주였다. 파트너가 너무 좋았다. 마지막날 백 나인에 섰을 때는 내 파트너를 위해 죽어도 좋을 정도의 기분이었다. 이전엔 느껴보지 못했던 기분이었다.”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은 파트너와의 조합이 뛰어났다. 올해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미국 팀 지미 워커도 나이 어린 동반자와의 파트너십을 얘기했다. “리키 파울러와의 호흡은 너무 근사했다. 남은 홀과 시간만 더 있으면 역전도 가능했다고 본다.”

프랑스(빅터 드뷔송-로메인 랑가스크)가 보기없이 버디 9개로 63타를 치면서 공동 2위(16언더파 272타)로 마쳤다. 중국(오아순-리하오통)이 7언더파, 미국(리키 파울러-지미 워커)이 6언더파66타를 를 적어내며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중국은 장란웨이와 량웬충이 팀을 이룬 지난 2008년 11위 이래 가장 좋은 성적이다.

김경태(30 신한금융그룹)와 안병훈(25 CJ그룹)의 한국팀은 보기없이 버디 9개로 64타를 치며 순위를 다소 올려 말레이시아, 인도 등과 공동 22위(5언더파 283타)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지난 2002년 최경주, 허석호가 한 조로 출전해 3위를 한 게 가장 좋은 성적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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