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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 13R] ‘아구에로 멀티골’ 맨체스터시티, 번리에 2-1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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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선 맨체스터시티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운데).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병두 기자] ‘공격수는 골로 말한다’는 격언이 딱 들어맞는 경기였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아구에로였다.

맨체스터시티가 26일(한국시간) 터프무어에서 펼쳐진 2016-17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번리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맨체스터시티는 다비드 실바와 케빈 데 브라이너를 교체명단에 올리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배치했고, 2선에는 최근 다시 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한 야야 투레, 놀리토, 라힘 스털링이 출전했다. 3선은 페르난두와 페르난지뉴가 구성했다. 백포는 가엘 클리쉬, 알렉산다르 콜라로프, 니콜라스 오타멘디, 바카리 사냐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클라우디오 브라보가 꼈다.

번리는 샘 보크스가 최전방에 나섰다. 제프 헨드릭이 바로 뒤에서 보크스를 지원했다. 조지 보이드, 스티븐 데푸어, 딘 마니, 요한 그뷔드민손이 미드필드에 나섰다. 스티븐 워드, 벤 미, 마이클 킨, 매튜 로튼이 백포를 구성했고, 골문은 폴 로빈슨 골키퍼가 지켰다.

맨체스터시티는 경기 초반 번리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번리의 선수들이 대부분 맨체스터시티 선수들보다 신체조건이 좋아 공중볼 싸움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결국 전반 13분 마니에게 강력한 하프발리슛으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주도권은 맨체스터시티가 쥐고 있었다. 점유율을 높이며 찬스를 만들기 위해 집중했다. 결국 전반 36분 코너킥 혼전상황에서 아구에로가 득점하며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전반 득점 상황도 맨체스터시티답지 않은 득점이었는데 후반 15분 터진 아구에로의 득점도 마찬가지였다. 투레, 페르난지뉴와 번리 수비진이 엉켰고, 공은 골라인 밖으로 나가는 듯 했다. 페르난지뉴가 끝까지 뛰어가 넘어지며 크로스를 올렸고, 가운데에 있던 아구에로의 몸에 맞고 들어갔다.

번리는 계속해서 긴 패스를 통해 동점골을 노렸다. 맨체스터시티는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이며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후반 29분에는 거의 실점하는 듯 했지만 콜라로프가 몸으로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맨체스터시티가 승리하긴 했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원하던 방식의 승리는 아니었다. 그러나 항상 원하는 대로 축구가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때로는 이 날 경기처럼 잘 풀리지 않을 때, 본능적으로 득점 냄새를 맡는 공격수가 해결하는 날도 있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있기 때문에 이런 경기가 분명히 또 생길 것이다. 그 때도 아구에로가 계속 해결해준다면 맨체스터시티의 성적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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