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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의 해축야화] ‘지금은 벨기에 시대’,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하는 벨기에 3인방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병두 기자] 현재 벨기에 축구는 황금세대를 통해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한때 피파랭킹 1위에 오를 정도로 역대급 전력을 갖춘 것이다. 당연히 이미 빅리그의 명문 구단에는 벨기에 선수들이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런 황금세대 중에서도 특출난 기량으로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3인방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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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성장하고 있는 에버튼의 '괴물' 로멜루 루카쿠.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로멜루 루카쿠 - ‘첼시에서 버려졌으나 여전히 성장 중인 괴물’

압도적인 피지컬(190cm 94kg)과 강력한 슈팅으로 유명한 로멜루 루카쿠는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루펠붐, 리르서SK, 안더레흐트의 유소년팀에서 경기당 1골은 기본으로 넣는 뛰어난 골감각을 과시했다. 2009년 16세의 나이로 안더레흐트 1군 경기에 데뷔한 루카쿠는 총 98경기에 나서 41골을 넣었다. 10대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환상적인 모습이었다.

뛰어난 활약을 인정받은 루카쿠는 본인의 우상 디디에 드록바가 속한 첼시로 이적했다. 그러나 첼시에서의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첫 시즌이었던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고작 8경기에 출전했다. 주전 출장을 원했던 루카쿠는 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이하 WBA) 임대를 선택했다. WBA에서 주전으로 뛴 루카쿠는 총 38경기에 나서 17골을 넣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마치고 첼시로 복귀했지만 여전히 루카쿠의 자리는 없었다. 레알마드리드 감독직을 내려놓고 첼시에 복귀한 주제 무리뉴 감독은 페르난도 토레스, 뎀바 바, 사무엘 에투 등을 1군 공격수로 기용할 예정이었다. 결국 루카쿠는 에버튼으로 임대를 떠나야 했다. 에버튼 소속으로 총 36경기에 나서 16골을 기록하며 본인의 능력을 과시했으나 첼시에 돌아오자 이번에는 디에고 코스타가 루카쿠의 앞길을 막아섰다. 결국 루카쿠는 에버튼으로의 완전이적을 선택했고, 2014-15시즌과 2015-16시즌 두 시즌 동안 94경기에서 45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고, 올 시즌에도 12경기에 나서 7골을 득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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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버렸던 주제 무리뉴 감독에게 복수한 맨체스터시티의 케빈 데 브라이너.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케빈 데 브라이너 - ‘무리뉴에게 입은 상처를 통해 칼을 갈았다’

케빈 데 브라이너는 과거 첼시에서 아픔을 겪었다. 2012-13시즌 도중 첼시에 입단했으나 오스카와의 경쟁에서 완전히 밀리며 거의 출전하지 못했다. 헹크, 베르더브레멘 등으로 임대를 다녔던 데 브라이너는 결국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다. 이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2014-15시즌 볼프스부르크 소속으로 45경기에 나서 18득점 28도움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성장한 데 브라이너는 2015-16시즌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다. 그러나 소속팀은 첼시가 아니었다. 맨체스터시티가 무려 5,480만 파운드(한화 약 802억 원)이라는 거액을 들이며 영입했다. 데브라이너는 첫 시즌부터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부상으로 인해 풀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고, 다비드 실바와 공존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하며 모든 상황은 해결됐다. 데 브라이너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메시 다음으로 데 브라이너가 최고다”라고 말할 정도로 펩의 축구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맨체스터 더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자신을 버렸던 무리뉴 감독에게 복수했고,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현재 득점포는 가동되지 않고 있지만 뛰어난 도우미 역할로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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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콩테 감독의 지도 아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첼시의 에당 아자르.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에당 아자르 - ‘경기를 지배하는 월드클래스’

에당 아자르는 유소년 시절을 벨기에에서 보낸 후 프랑스의 LOSC릴(이하 릴)과 프로계약을 맺었다. 2007-08시즌 17세의 나이로 리그앙 무대를 밟으며 프로선수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릴에서 48경기에 나서 21득점 18도움을 기록한 아자르는 2010-11시즌과 2011-12시즌 두 시즌 연속으로 리그앙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어린 나이에 뛰어난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많은 빅클럽들이 아자르를 노렸다. 아자르의 선택은 첼시였고, 2012-13시즌을 앞두고 첼시의 푸른 유니폼을 입게 됐다. 첫 시즌부터 아자르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유럽대항전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34경기 9득점 14도움으로 후안 마타와 함께 에이스 역할을 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아자르의 플레이는 좋아졌고, 결국 2014-15시즌 첼시의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아자르는 프리미어리그 29경기 11득점 6도움, 경기당 키패스 2.8개, 찬스메이킹 88회 등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였다. 그러나 2015-16시즌 부진을 겪었고, 무리뉴 감독과 불화를 일으키며 첼시 몰락의 주범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안토니오 콩테 감독이 부임한 올 시즌 다시 제 기량을 찾으며 첼시를 다시 1위 자리로 올려놨다. 현재 아자르의 경기력은 2014-15시즌을 능가한다는 평이 많을 정도로 뛰어나다.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벨기에 3인방에 대해서는 ‘축덕들이 만드는 팟캐스트 해축야화 41화’를 통해 자세히 들을 수 있다. 해축야화는 매주 금요일에 1부가 토요일에 2부가 업로드 되며, 팟캐스트 어플 ‘팟빵’을 통해 들을 수 있다.

■ 축덕들이 만드는 축구 팟캐스트 '해축야화' 다시듣기(아래 URL 클릭)

http://www.podbbang.com/ch/10698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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