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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정훈 유러피언투어 '올해의 신인상' 수상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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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안병훈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선수로 유러피언투어 신인왕에 오른 왕정훈.[사진=유러피언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왕정훈(21)이 마침내 유러피언투어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지난 해 안병훈(25 CJ그룹)에 이은 한국 남자선수의 2년 연속 수상이다.

왕정훈은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주 메이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최종전인 DP월드 투어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왕정훈은 이로써 신인왕 경쟁자인 리 하오통(중국)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리 하오통은 최종일 3타를 줄였으나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31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신인왕 수상의 기준인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에서 왕정훈은 16위를 기록해 22위의 리 하오통을 제쳤다.
신인상 주인공은 동료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되나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이 선택의 기준이 된다.

지난 주 네드뱅크 챌린지에서 준우승을 거둬 리 하오통이 지키던 신인왕 1위 자리를 빼앗았던 왕정훈은 시즌 최종전에서 첫날 3오버파 75타로 부진해 역전을 허용하는 듯 했으나 3,4라운드에서 65-66타를 치며 이틀간 무려 13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해 평생 한번 뿐인 신인왕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왕정훈은 지난 5월 핫산2세트로피와 아프로시아뱅크 모리셔스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냈다.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가 기록한 유러피언투어 사상 최연소 연승 기록을 깼다. 당시 왕정훈의 나이는 20세 263일이었다. 왕정훈은 “신인왕 경쟁을 가급적 생각하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라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는데 뜻대로 이뤄졌다.

안병훈은 최종일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이수민(21 CJ오쇼핑)은 2타를 줄였으나 최종 합계 2오버파 290타로 56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제2의 매킬로이'로 불리는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차지했다. 피츠패트릭은 18번홀(파5)에서 벙커샷을 핀 1.2m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시켜 1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피츠패트릭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티렐 해튼(잉글랜드)을 1타차로 제쳤다. 해튼은 17번홀까지 1타차 선두를 달렸으나 18번홀에서 티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리며 보기를 범해 마지막 홀에서 역전패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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