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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러피언투어, 700만달러 7개 '롤렉스 시리즈' 출범
종전 4개 대회 상금 내년부터 대폭 증액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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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투어는 내년부터 총상금 700만 달러 이상 대회가 7개로 늘어난다. [사진=유러피언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유러피언투어가 내년부터 상금액을 700만달러(81억7600만원)로 대폭 증액한 7개의 롤렉스 시리즈를 출범시킨다.

새로 출범하는 롤렉스 시리즈는 별도 대회를 신설하는 게 아니라 기존 대회의 총상금 규모를 700만 달러 이상으로 올린 대회를 전 세계 7곳에서 7차례 개최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이에 따라 유럽 무대를 뛰는 왕정훈(21), 이수민(23 CJ오쇼핑) 등 한국선수에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롤렉스가 추가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총상금 액수가 대폭 높아지는 대회는 기존의 4개 대회다. 첫번째 대회는 내년 5월 영국 런던 웬트워스클럽에서 열리는 BMW PGA챔피언십이다. 이 대회의 총상금은 올해 500만 유로(62억9058만원)이나 내년에는 700만 달러(약 81억 7000만원)로 증액된다.

두번째 대회는 7월 아일랜드 포츠스튜어드에서 개최되는 두바이 듀티프리 아이리시오픈이다. 로리 매킬로이 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올해 400만 유로(50억3268만원)에서 내년엔 30억 이상 증액된 700만 달러 규모로 개최된다. 또한 세번째 대회는 스코틀랜드 둔도널드에서 열리는 에버딘에셋매니지먼트 스코티시오픈으로 총상금이 올해 325만 파운드(47억3590만원)에서 대폭 상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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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오픈은 올해 300만 유로에서 내년에는 총상금액이 무려 2배 이상 올라간 700만달러 규모로 증액된다. [사진=유러피언투어]


네번째 대회는 10월 로마의 올지아타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이탈리안오픈으로 올해 300만 유로(37억7451만원)에서 무려 2배 이상 올라간 700만 달러 상금액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11월부터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세 개의 대회가 파이널 시리즈로 열린다. 터키 레그넘카야 골프&리조트에서 열리는 터키항공오픈과 남아공 선시티에서 열리는 네드뱅크챌린지가 700만달러 규모로 개최된다. 마지막 대회 역시 올해와 같이 두바이 주메이라골프 이스테이트에서 열리는 800만달러(93억4400만원) 규모의 DP월드 투어챔피언십으로 시즌을 끝맺는다.

키스 펠리 유러피언투어CEO는 “44년간 유러피언투어의 가장 오랜 스폰서인 롤렉스와 이 시리즈를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면서 “향후 투어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롤렉스는 1997년부터 유러피언투어의 공식 시계 브랜드로 대회장에 걸리고 있다.

아노드 보쉬 롤렉스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역시 “롤렉스 시리즈는 주니어, 아마추어에서 엘리트 레벨까지 유러피언투어의 장기적인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로써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만 몰리는 우수한 유럽 선수들의 회귀도 기대된다. 총상금 700만 달러는 PGA투어의 평균 상금액 650만 달러보다는 높은 액수다.

유러피언투어 한국 지사를 맡고 있는 송병주 한국프로골프(KPGA) 운영국장은 “미국만 바라보던 국내 선수들에게도 유럽에 큰 시장이 열리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유러피언투어와 국내 KPGA투어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국내 투어의 성적 우수자에게 유러피언투어 Q스쿨 1,2차 예선 면제 등 출전 기회를 넓히는 노력을 하고 있다. 유러피언투어가 100% 출전권을 가진 대회에 KPGA선수권 우승자 등을 초청하는 방안도 협의중이다.”라며 “다음달 15일 대상 시상식에서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결과를 공식화하겠다”고 덧붙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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