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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채윤, 올 시즌 KLPGA ‘핸디캡 1번 홀의 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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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티 퀸에 선정된 박채윤(왼쪽)이 13일 ADT캡스 최진환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DT캡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올해 32개의 대회가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어렵게 조성된 핸디캡 1번 홀을 가장 잘 지킨 선수는 박채윤(22 호반건설)이었다.

KLPGA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챔피언십이 지난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세이프티챌린지’는 매 시즌마다 대회에서 가장 어려운 홀을 선정해 안전하게 파 세이브를 하는 선수를 집계한 뒤 선정된 ‘세이프티 퀸’에게 1000만원을 시상하는 이벤트다. 즉 지키기 어려운 홀에서 자신의 스코어를 잘 관리하는 선수에게 보너스 상금을 주는 이벤트다.

첫해에는 김현수(24 롯데)가 뽑혔고 지난해는 김해림(27 롯데)이 세이프티 퀸으로 등극해 상금을 수상했다. 김해림은 올해 상금랭킹 6위 및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시즌 2승을 거두며 여왕의 면모를 확실히 보였다.

올해는 마지막 대회까지 선두권에서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대회장인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컨트리클럽의 핸디캡 1번은 6번(파5 537야드)홀이었다. 세컨드 샷이 떨어지는 IP지점이 개미허리처럼 좁아 부담이 크다. 왼쪽으로는 워터 해저드가 도사리고 있다. 개미 허리에 무사히 안착하거나, 그 지점을 넘기거나, 아니면 워터 해저드 빠지는 3가지 중 하나의 결과가 나온다. 비거리로 무사히 넘겨도 무시무시한 그린이 기다리고 있었다.

대회 첫째날까지는 배선우(22 삼천리)와 정희원(25 파인테크닉스)이 6언더파로 동타였다. 올 시즌 열린 대회의 핸디캡 1번 홀에서 두 선수는 6언더파를 기록하고 있었다. 또한 그 홀에서 대회 내내 보기를 하지 않은 선수에게 주는 방패도 8~10개씩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이변이 발생했다. 5언더로 3위에 머물던 박채윤이 대회 첫째날 이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6언더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둘째날도 박채윤은 핸디캡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4, 5번 홀 연속 보기를 범한 뒤에 가장 어려운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것이다. 반면 정희원은 이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5언더로 내려갔다. 마지막 날 박채윤은 이 홀에서 파를 지킨 반면, 배선우, 정희원이 모두 보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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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윤이 2언더 차이로 세이프티 퀸에 등극했다. 박채윤은 올해 모든 대회에 출전해 상금 28위에 올라 있고, 그린 적중률 12위에 드라이브 비거리 11위의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

ADT캡스는 2004년부터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ADT캡스챔피언십은 2004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13회째를 맞이했다. 2007년부터는 한국 프로야구를 통해 스포츠 마케팅의 영역을 넓혀왔다. ‘ADT캡스플레이’는 세이프티챌린지와 비슷하게 시즌을 통틀어 최고의 호수비를 펼친 선수를 선정해 시즌 종료 후에 시상한다. ADT캡스의 골프와 야구에서 시행하는 시상 이벤트는 기업 이미지와 프로 스포츠에 고급 마케팅 기법을 효과적으로 적용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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