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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T캡스챔피언십에선 '핫스프링존'을 방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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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스프링스 18번 홀은 왼쪽은 워터해저드 오른쪽은 벙커군락에 빠지는 난이도 높은 홀이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2016에서 6번 홀부터 이어지는 4개홀 핫스프링존(Hot Spring Zone)이 승부를 가르는 난이도 높은 시험대로 부상했다.

온천이 있다고 해서 골프장 이름은 스프링스가 붙었지만, 막상 승부를 가리는 선수들은 난이도 높은 홀로 머리에 열이 난다는 의미의 핫스프링존이다. 대회 주최측은 시즌 마지막 대회를 메이저 대회처럼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안겨주는 코스로 만들기로 했다. 대회 장소가 늦게 결정되어서 러프를 기를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지만, 코스 세팅을 최대한 어렵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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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가 가장 어려운 6번 홀.


그중에서도 어려운 홀은 전반 6번 홀부터 이어지는 4개 홀이다. 핫스프링존의 시작인 6번(파5 537야드)홀은 난이도 1번으로 세이프티챌린지가 열리는 홀이기도 하다. 세컨드 샷이 떨어지는 IP지점이 개미허리처럼 좁아 부담이 크다. 왼쪽으로는 워터 해저드가 도사리고 있다. 개미 허리에 무사히 안착하거나 혹은 그 지점을 넘기거나, 아니면 워터 해저드 빠지는 3가지 중 하나의 결과가 나온다. 비거리로 무사히 넘겨도 무시무시한 그린이 기다리고 있다. 실제로 이홀이 이틀간 가장 난이도 높았다. 평균 5.25타가 나왔다. 더블보기가 6개나오고 쿼드러풀 보기도 하나 나왔다.

7번(파4 376야드) 홀은 ‘드래곤 홀’로 불린다. 티샷은 정확해야 하며. 세컨드 샷 이후 지점부터 오르막이 형성되어 있고 미스샷이 나면 왼쪽으로 용의 배설물처럼 생긴 길고 높은 벙커가 도사리고 있다. 그곳으로 볼이 빠지면 그야말로 한두 타 잃는다고 봐야할 정도다. 2라운드합계 4.08타로 7번째 어려운 홀이었다.

183야드의 8번 홀은 여름에는 황매화가 피는 그림같은 ‘포토존’ 홀이란 별칭이 붙었지만 대회 때는 살 떨리는 파3 홀로 변모한다. 그린을 미스하면 좌측은 벙커, 우측은 심한 오르막 어프로치를 남겨두게 된다. 평균 스코어 3.19타로 대회 중 4번째 어려운 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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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채리티보다 21야드 늘려 난이도 3번 홀이 된 9번 홀.


9번(파4 383야드) 홀의 티샷은 다소 긴장감이 덜하지만 세컨드 샷 지점에서 그린을 공략하는 순간 다시 긴장할 수밖에 없다. 9번 홀 그린은 골프장 관계자들이 말하는 그린 중간에 ‘무덤’이 도사리고 있다. 지난 5월 E1채리티 대회에 비해 비거리를 21야드 늘리면서 이틀동안 평균 4.2타로 3번째로 어려운 홀이 됐다.

4개 홀 외에도 사우스스프링스에는 분쟁지역처럼 격렬한 지뢰밭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파5인 16번 홀은 티샷 및 세컨드 샷에서 충분한 비거리를 확보해야 하며, 그린 주변에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그린공략의 정확도가 필요하다. 마지막 18번 홀은 왼쪽으론 워터해저드 오른쪽으로는 깊은 벙커 군락이다. 티샷 위치에 따라 그린 공략도 달라진다. 그린 옆에도 물이 있으니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지 말라는 게 설계자의 의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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