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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현 "농구는 한 손으로 할 수 있지만, 골프는 두 손으로 해야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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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스포츠스타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김승현의 스윙 모습. [아름다운cc(아산)=채승훈 기자]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농구스타 김승현(38)이 색다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승현은 야구·축구·농구·배구 등 4대 스포츠 스타들이 골프로 일합을 겨루는 JTBC골프 ‘레전드 빅매치’에서 양희승(42)과 조를 이뤄 우승했다. 8~9일 충남 아산의 아름다운CC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김승현은 4강에서 유상철(45 울산대감독)-이천수(35) 조를 제압했고, 결승에서는 야구의 박찬호(43)와 김선우(39 MBC해설위원)를 꺾었다. 배구의 신진식(41)과 신선호(38 성균관대감독)은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구력이 7년인 김승현은 이번 대회에서 출전자 중 가장 안정된 실력을 선보였다. 178cm로 가장 키가 작지만 만만치 않은 거리에, 여자프로선수를 연상케하는 간결한 스윙으로 높은 정확도를 뽐냈다. "농구와 골프 중 어느 것이 더 어렵냐?'는 질문에 김승현은 "농구는 한 손으로 할 수 있지만, 골프는 꼭 두 손을 써야하기 때문에 더 어렵다"라고 촌평. 대신 "농구나 골프나 모두 정해진 곳에 공을 넣는다는 공통점이 있어 농구를 한 것이 골프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베스트스코어는 4언더파 68타라고.

김승현과 실력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진 양희승은 "일반적으로 농구나 배구선수가 크가 크지만 비거리는 야구선수들이 더 좋다. 아마도 어릴 때부터 방망이를 휘둘러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벤트로 열린 장타대회에서는 박찬호가 소문 그대로 캐리로 284m 날려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2위도 야구팀의 김선우(244m). 1m95cm로 참가자 중 최장신인 신선호가 233m로 3위를 기록했고, 양희승과 김승현은 각각 221m, 209m를 날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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