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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헌의 골통일기] (69) 70%만 쓰고 살기

나는 너무 오래 최선을 다해 살아왔네
앞만 보고 여기까지 달려오느라
멈춰서고 돌아볼 힘마저 잃어버렸네
이제부터는 차선으로 살기
내 생명력의 70%만 쓰고 살기
남은 30%는 삶의 여유를 갖기
사랑은 멈춰서는 힘으로 다시 걸어가는 것
행복은 전력 다해 질주하는 성공이 아니라
웃음 짓고 손 내미는 여유 속에서 피어나는 것
이제부터 나에게는 차선을
삶에게는 남겨둔 최선을
이웃에겐 여유로운 미소를

- 박노해의 시 <차선으로 살기> 전문

이미지중앙

70%만 쓰고 살기

가진 힘의 70%만 써야 하는 것은 골프만의 일이 아닌가 봅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너무’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습니다. 조직의 생리가, 세상의 속도가 용서하지 않는다면서 가진 능력 100%를 다 쓰는 것으로도 모자라서 120, 130%를 쓰고 살고 있지요. 그러다 보니 성찰의 시간을 놓치고, 목적과 수단이 전도되어 버리니 사람을 잃습니다. 방향 수정을 위한 반성도 재충전을 위한 휴식도 놓고 가다 보면 결국을 ‘나’도 잃어버리겠지요.

골프에서 힘 빼기가 안 되는 것은 삶에서의 전력질주 땜에 그런 겁니다. 일상의 삶에서 힘이 빠지지 않아 그런 겁니다. 천천히 살아요. 우리 가진 것의 70%만 쓰고 능력의 70%만 쓰고 살아요. 나머지는 자신의 내면으로 향하도록 해요, 우리! 그래야 더 큰 에너지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야 스윙도 부드러워집니다.


* 조금 긴 저자 소개: 글쓴이 김헌은 대학 때 학생운동을 했다. 사업가로도 성공해 회사를 코스닥에 상장하기도 했다. 그러다 40대 중반 쫄딱 망했다. 2005년부터 골프에 뛰어들어, ‘독학골프의 대부’로 불릴 정도로 신개념 골프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골프천재가 된 홍대리’ 등 다수의 골프 관련 베스트셀러를 냈고, 2007년 개교한 마음골프학교는 지금까지 4,4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화제를 낳고 있다. 칼럼니스트와 강사로 제법 인기가 있다. 호남대학교 교수를 역임했고, 마음골프 티업 부사장 등을 맡고 있다. 팟캐스트 <골프허니>와, 같은 이름의 네이버카페도 운영 중이다. 골프는 마음을 다스리는 운동이고, 행복해야 한다는 철학 아래 지금도 노상 좋은 골프문화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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