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병두 기자] 리버풀이 선두 등극을 눈앞에 뒀다.

리버풀이 6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펼쳐진 2016-17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왓포드에 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리버풀은 필리페 쿠티뉴,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가 공격을 이끌었다. 아담 랄라나, 조던 헨더슨, 엠레 찬이 중원을 구성했다. 풀백 포지션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제임스 밀너와 조엘 마팁, 루카스 레이바, 나다니엘 클라인이 백포를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로리스 카리우스가 꼈다.

왓포드는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준 트로이 디니와 오리온 이갈로가 투톱으로 나섰다. 로베르토 페레이라, 에티엔 카푸에, 발론 베라미, 노르딘 암라바트가 미드필드진을 구성했다. 호세 홀레바스, 미구엘 브리토스, 유네스 카불, 다릴 얀마트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골문은 에우렐료 고메스가 지켰다.

경기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리버풀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압박을 시도했다. 공을 다시 탈취하는 장면도 여러 차례 나왔다. 그러나 왓포드의 수비는 단단했고, 쉽사리 찬스를 허용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며 리버풀이 왓포드 수비에 균열을 내기 시작했다. 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마네가 빠른 스피드를 선보인 후 쿠티뉴에게 공을 연결했다. 쿠티뉴가 가운데로 쳐놓고 슈팅을 시도했으나 살짝 빗나갔다.

흐름을 가져온 리버풀은 전반 26분 득점에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쿠티뉴가 밀너와 짧은 패스를 주고받은 후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마네가 완벽한 헤더 슈팅으로 왓포드의 골문을 열었다.

리버풀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29분 왓포드의 공격을 차단한 뒤 마네, 피르미누, 쿠티뉴로 이어지는 빠른 패스를 선보였다. 슈팅 찬스를 잡은 쿠티뉴가 낮은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42분에는 랄라나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준 것을 찬이 헤더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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