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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리그 왕중왕전] 고려대, 승부차기로 연세대 꺾고 왕중왕전 결승 진출…첫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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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이찬우(25번)가 전반 1분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포천)=정종훈 기자] 고려대가 사상 첫 왕중왕전 우승을 노린다.

고려대가 6일 오전 포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16 인천국제공항 U리그 왕중왕전’ 4강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양팀은 화끈한 공격 축구로 포천의 추운 날씨를 잠재웠다.

연세대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정성현, 이근호, 한승규가 전방에서 골을 노렸고, 한상빈, 황기욱, 강상민, 조평원이 중원을 구성했다. 정현학, 최준기, 김성중이 백포로 나섰으며 골키퍼 장갑은 전종혁이 꼈다.

이에 맞서는 고려대는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안성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왔고 곽정훈, 장성재, 이상민, 이찬우가 그 뒤를 받쳤다. 임승겸이 백포를 보호했고, 유창훈, 유승표, 고병근, 유영재가 수비로 나왔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전반 시작과 함께 골망이 흔들렸다. 전반 1분 후방에서 찔러준 패스를 안성민이 끝까지 따라가 슈팅까지 이었다. 슈팅이 전종혁을 맞고 나오자 이찬우가 밀어 넣으면서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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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이근호(22번)가 골을 넣고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연세대가 곧바로 따라갔다. 한승규의 패스를 받은 조평원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근호가 넘어지면서 발끝을 갖다댔다. 기세가 오른 연세대는 정성현과 한승규의 슈팅으로 또 한 번 골문을 노렸다.

연세대가 득점 이후 경기를 지배했다. 고려대는 빠른 역습을 통해 추가골을 노렸지만 번번이 연세대의 수비진이 막혔다. 전반 막판 연세대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41분 조평원-이근호를 거쳐 정성현이 마무리했지만 영점조절에 실패했다. 곧바로 한승규가 유승표의 실수를 틈타 강력하게 슈팅을 한 것은 송범근의 손끝에 걸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고려대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곽정훈과 이찬우를 불러들이고 안은산과 이은성을 투입했다. 거세게 연세대를 위협했다. 하지만 마무리까지 잇진 못했다. 후반 12분 안은산이 화려한 개인기 후 감아찬 것은 전종혁의 품안에 안겼다. 고려대는 송인학까지 투입하며 공격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연세대가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후반 16분 한승규의 코너킥을 황기욱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송범근이 가까스로 막아냈다. 후반 26분에는 골문 앞에서의 김성중의 슈팅이 크게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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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한승규(15번)가 패널티킥을 성공했다.


연세대가 도망갔다. 후반 32분 고병근이 파울로 패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한승규가 강하게 차넣었다. 고려대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후반 44분 코너킥에서 안은산이 헤더로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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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가 후반 44분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의지를 보였다.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 전반 1분 한승규의 긴 패스를 정성현이 안정적인 트래핑 후 왼발로 골문을 노렸지만 송범근 정면이었다. 연세대가 첫 교체 카드를 만졌다. 정성현을 빼고 김기수를 투입해 제공권 보강에 나섰다. 연장 전반 13분 안은산의 코너킥을 고병일이 헤더로 방향을 바꿨지만 전종혁의 정면을 향했다.

치열한 공방전이 오고갔다. 김기수가 헤더로 돌렸고 이근호가 1:1 찬스 후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송범근을 넘지 못했다. 이어서 고려대가 위협했다. 고병일의 크로스를 송인학이 넘어지면서 골을 노렸지만 득점으로 잇지 못했다. 결국 연장에서도 승부를 보지 못했다.

승부차기 초반부터 희비가 엇갈렸다. 연세대 첫 번째 키커 정현학의 킥을 송범근이 막았다. 고려대는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성공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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