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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리그 왕중왕전] ‘송인학 역전골’ 고려대, 중앙대에 2-1 승리…연세대와 4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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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선수단이 극적인 역전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효선]


[헤럴드경제 스포츠팀(포천)=정종훈 기자] 고려대가 ‘2016 인천국제공항 U리그’ 왕중왕전 8강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고려대는 4일 오후 포천축구공원 A구장에서 펼쳐진 8강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곧바로 따라갔고 후반 추가 시간 송인학의 환상적인 감아 차기로 4강에 진출했다.

고려대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이은성, 채정관, 안은산이 골문을 노렸고 장성재, 이상민, 임승겸이 중원을 구성했다. 유창훈, 유승표, 고병근, 박태현이 백포로 나섰으며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이에 중앙대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대응했다. 투톱에 조유민, 김문환이 섰고 이건, 최재훈, 김동현, 김상우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맹권주, 박성민, 하창래, 박원재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문은 정민기가 지켰다.

고려대는 조심스럽게 기회를 엿봤다. 장성재, 이상민을 중심으로 공격 전개를 했다. 반면 중앙대는 선이 굵은 축구를 선보였다. 이건과 김상우의 빠른 발을 이용해 고려대의 측면을 노렸다.

중앙대가 조금씩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최재훈이 때린 슈팅이 옆그물을 때렸고 이어서 조유민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파울이 선언됐다. 전반 32분에는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냈다. 왼쪽 측면에서 조유민이 올린 크로스를 김상우를 거쳐 김문환이 슈팅을 때렸지만 영점 조절에 실패했다.

고려대는 빠른 시간에 변화를 시도했다. 채정관과 박태현을 불러들이고 유영재와 송인학을 투입했다. 분위기 반전을 꿈꿨다. 하지만 전반 막판까지 중앙대가 거세게 몰아붙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고려대가 골 찬스를 잡았다. 중앙대의 사인 미스로 골문이 비어 이은성이 살짝 밀어 넣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어서 또 한 번 이은성이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잇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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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가 선제골을 뽑아내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정종훈]


중앙대가 다시 경기를 지배했다. 후반 26분 이건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상우가 쉽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고려대가 곧바로 따라갔다. 송인학이 왼쪽 측면에서 몸싸움을 이겨낸 뒤 가운데로 찔렀다. 이를 안은산이 가벼운 몸놀림을 더해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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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은산(7번)이 귀중한 동점골을 뽑아냈다. [사진=정종훈]


고려대가 고삐를 더 당겼다. 수비형 미드필더 임승겸을 빼고 공격형 미드필더 고병일을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37분 이은성이 떄린 슈팅이 뚝 떨어지면서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반 막판 치열한 공방전이 오고갔다. 후반 44분 혼전 상황에서 조유민의 회심의 슈팅이 높게 떴다. 극적인 승부가 연출됐다. 교체로 들어온 송인학이 해결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오른발로 감아 찬 것이 골키퍼 손끝을 지나 골망을 흔들었다.

옆구장에서 열린 연세대와 전주대의 경기는 연세대의 1-0 승리로 끝났다. 자연스럽게 연세대와 고려대가 결승 진출을 위한 한 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연세대와 고려대의 4강 경기는 6일 오전 11시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고려대 서동원 감독은 "지난 정기전에 좋은 경기를 했듯이 연세대와 경기를 하면 우리가 위닝 멘탈리티가 있다. 이긴다는 각오로 선수들이 잘 준비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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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서동원 감독이 지시하고 있다. [사진=김효선]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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