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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인원 부상에 2대회 연속 갈팡질팡한 PGA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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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홀인원을 한 매트 쿠차.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최근 2주 연속 홀인원 부상 차량으로 갈팡질팡했다.

지난주 마무리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챔피언스에서 홀인원 지정 홀에서 홀인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상품을 받지못한 매트 쿠차(미국)가 결국 캐딜락 차량을 받게 됐다.

지난달 29일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쿠차는 캐딜락 세단이 전시된 홀인원 지정홀인 파3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했으나 안타깝게도 그날 아침 일찍 공식 보드에 붙여진 공문 한 장 때문에 캐딜락을 받지 못하게 됐다.

애초 캐딜락은 대회 주최측이 보험을 들면서 200야드 이상인 홀에서 홀인원을 할 경우에만 시상한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백티의 코스 상태가 나빠지면서 대회 조직위는 3, 4라운드 티잉 그라운드를 앞으로 당기면서 홀의 전장은 193야드가 됐다. 이 사실을 인지한 PGA투어 담당자는 3라운드 시작 전에 보드에 ‘3,4라운드에서는 홀인원 부상이 없다’는 내용을 공지했었다.

하지만 7야드 때문에 홀인원을 했으나 홀인원 부상을 타지 못하게 됐다는 쿠차의 기사가 오르자 캐딜락은 고민 끝에 쿠차에게 시상품을 다시 주기로 한 것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슬픈 홀인원”이라고 아쉬워했던 쿠차는 “9살짜리 아들에게 홀인원으로 차를 받았다고 자랑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쿠차는 2017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가지기로 했다.

하지만 그 해프닝은 그 일주일 전에도 있었다. 재미교포 케빈 나(33 나상욱)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CIMB클래식 8번 홀에서 3라운드 홀인원을 했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BMW는 파3 15번 홀에 차량을 진열하고 있었다. 나는 그날 아침 공식 게시판에 적힌 문구 ‘가장 먼저 홀인원을 한 선수에게 BMW 740을 준다’는 말을 근거로 직원에게 ‘어느 홀에서 홀인원 시상을 한다고 적혀 있지 않았다’고 따진 결과 며칠 뒤에 차량을 받을 수 있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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