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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CL] ‘캄플 결승골’ 레버쿠젠, 토트넘에 1-0 승리... 손흥민 7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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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팬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는 레버쿠젠의 케빈 캄플. [사진=레버쿠젠 트위터]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병두 기자] 레버쿠젠이 잉글랜드 원정 첫 승을 올렸다.

레버쿠젠은 3일(한국시간) 웸블리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6-17 UEFA챔피언스리그 E조 4차전에서 토트넘핫스퍼(이하 토트넘)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레버쿠젠은 치차리토와 아드미르 메흐메디가 투톱으로 나섰다. 율리안 브란트와 케빈 캄플이 좌우 측면 공격을 이끌었고, 차를레스 아랑기스와 율리안 바움가르틀링거가 중원에 위치했다. 웬델, 조나단 타, 오메르 토프락, 벤자민 헨릭스가 수비진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베른트 레노가 꼈다.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다시 최전방으로 기용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무사 시소코가 2선에서 손흥민을 지원했다. 무사 뎀벨레와 빅토르 완야마가 3선에 위치하여 중원 장악에 나섰다. 벤 데이비스, 얀 베르통헌, 에릭 다이어, 카일 워커가 백포를 구성했고, 위고 요리스가 골문을 지켰다.

레버쿠젠은 초반부터 강력한 전방압박을 시도했다. 토트넘 공격 전개의 핵심인 뎀벨레를 철저히 봉쇄했다. 토트넘은 레버쿠젠의 압박을 피하기 위해 롱패스를 시도했으나 토프락과 타의 머리를 넘지 못했다. 좋은 수비를 보여준 레버쿠젠의 공격은 날카롭지 못했다. 부정확한 패스로 찬스를 만드는데 실패했다.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레버쿠젠은 토트넘의 전술 변화 이후 흔들리기 시작했다.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을 시도한 탓에 체력이 떨어지며 압박의 강도가 낮아지며 역습을 허용했다. 그러나 토트넘의 공격이 날카롭지 못했던 탓에 실점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위기를 넘긴 레버쿠젠은 후반 들어 좋은 수비를 선보였다. 특히 측면수비수였던 헨릭스와 웬델은 손흥민과 시소코를 완벽하게 봉쇄하며 중앙수비수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에릭센과 워커에게 슈팅을 허용하긴 했으나 정확한 슈팅이 아니었다.

좋은 수비로 기세를 올린 레버쿠젠은 후반 20분 득점에 성공했다. 역습 상황에서 캄플의 패스를 받은 아랑기스가 슈팅을 시도했다. 아랑기스의 발끝을 떠난 공은 데이비스와 워커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캄플의 발 앞에 떨어졌다. 완벽한 찬스를 잡은 캄플은 침착하게 차 넣으며 원정에서 귀중한 득점을 기록했다.

리드를 잡은 레버쿠젠은 하칸 찰하노글루를 투입하며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지키는 축구를 할 수도 있었으나 전방부터 펼쳐지는 강력한 압박을 그대로 유지하며 계속해서 토트넘을 위협했다.

토트넘은 후반 37분 다이어가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에 맞으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세컨볼 상황에서도 공이 찰하노글루 앞에 떨어지며 득점에 실패했다.

레버쿠젠은 이 날 승리로 승점 6점을 기록하며 E조 2위로 올라섰다. 2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트넘을 상대로 승리한 것이기 때문에 16강 진출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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