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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인생 3막 접어든 신지애...“즐기는 골프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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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신지애.[사진=J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신지애(28 쓰리본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신지애는 4일부터 사흘간 일본 이바라키현의 명문 코스인 다이헤이요 클럽 미노리 코스(파72 6506야드)에서 열리는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지난 주 히구치 히사코 미츠비시 전기 레이디스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둔 상금랭킹 2위로 올라섰다. 시즌 상금 1억 2932만 7666엔으로 1위인 이보미(1억 5477만 8331엔)에 2400만엔 차로 다가섰다.

앞으로 JLPGA투어는 이번 주 토토 재팬 클래식을 포함해 4개 대회가 남아 있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신지애가 상금왕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 신지애가 미국무대를 뒤로 한 채 지난 2014년 일본으로 건너간 이유는 사상 최초의 한미일 3개국 상금왕 등극이란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신지애는 한국에서 통산 20승을 거뒀다. 골프인생 1막이었다. 그리고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미국에서 뛰며 두 차례의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LPGA투어에서만 통산 11승을 거뒀다. 골프인생 2막이었다. 그리고 2014년부터 활동무대를 일본으로 옮겨 새로운 골프인생을 살고 있다. 지난 주 히구치 히사코 미쓰비시 전기 레이디스에서 우승하며 JLPGA투어 통산 13승을 거뒀다. 3개국에서 거둔 승수가 무려 44승이다.

신지애는 올시즌 4승을 거뒀다. 연초 호주에서 열린 유럽여자투어(LET)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이후 일본투어에서 3승을 추가했다. 이번 주 열리는 토토 재팬 클래식에선 2008년과 2010년 두 번이나 우승했다. 적은 나이가 아니지만 선수로서의 뚜렷한 목표가 있기에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이다.

신지애가 우승하려면 강력한 경쟁자들을 물리쳐야 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5걸이 모두 출전한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전인지(22 하이트진로), 렉시 톰슨(미국), 김세영(23 미래에셋)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치열하게 격돌한다. 세계랭킹 1,2위인 리디아 고와 주타누간은 특히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타이틀, 레이스 투 CME 글로브 등 각종 개인타이틀을 놓고 막판 경합중이라 한 치의 양보도 없다.

이들 외에 디펜딩 챔피언인 안선주(29)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캐리 웹(호주), 우에다 모모코(일본), 이미향(23 KB금융그룹), 테레사 루(대만) 등 역대 우승자들도 대거 출전한다. 이들 모두는 신지애가 2주 연속 우승을 위해 넘어야 할 산들이다. 이기는 골프에서 즐기는 골프의 경지에 접어든 신지애로선 경쟁 자체가 신나는 일주일이 될 전망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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