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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전자랜드, 박빙 승부 끝에 승리, 동부는 개막 3연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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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박찬희.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배성문 기자] 그야말로 박빙의 승부였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수 차례의 역전과 재역전 끝에 원주 동부 프로미에게 신승을 거뒀다.

전자랜드는 3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동부와의 시즌 첫 번째 경기에서 80-77로 승리했다. 전자랜드 외국선수 제임스 켈리는 후반에만 17득점을 쏟아내는 등 24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개막 3연승을 달리던 동부는 이 패배로 올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1쿼터는 동부의 웬델 맥키네스가 원맨쇼를 펼쳤다. 초반 5분까지 팀의 13득점 중 11득점을 책임졌다. 발목부상에서 돌아온 두경민의 돌파도 날카로웠다. 전자랜드는 '이적생' 박찬희의 활약이 빛났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3점포까지 터뜨리며 9득점으로 활약했다. 신인 강상재도 3점슛을 적중시켰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쿼터 후반으로 가며 공수에서 모두 실책을 남발했다. 동부는 전자랜드의 실책을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했다. 김주성도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7득점으로 활약해 24-18로 동부가 리드를 갖고 1쿼터를 마쳤다.

박찬희는 2쿼터 들어서도 코트를 종횡무진 누볐다. 2쿼터 전자랜드의 거의 모든 득점에 관여 본인 넣거나 팀원들의 득점을 도왔다. 동부 2쿼터 4분 동안 9개 야투를 모두 실패했다. 그나마 두경민과 윤호영의 3점포로 버틴 것이 다행이었다. 전자랜드는 정영삼과 켈리까지 3점포를 터뜨리며 첫 역전을 성공했다. 하지만 이내 로드 벤슨과 윤호영의 골밑 플레이로 재역전을하며 동부가 40-39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는 역전과 재역전이 계속해서 오가는 시소게임의 연속이었다. 3쿼터의 시작도 박찬희가 열었다. 동부가 수비를 지역방어로 바꾼 것을 보자마자 빈틈을 노리는 역전 중거리슛을 터뜨린 뒤 켈리의 골밑슛을 돕는 A패스를 건넸다. 그러나 동부도 윤호영과 두경민이 연속득점을 하며 재차 역전을 만들었다. 이후 벤슨이 슛을 성공하면 김지완이 3점으로 응수했고, 허웅이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면 켈리가 중거리슛으로 응수하며 시소게임을 이어나갔다. 전자랜드는 쿼터 막바지에 김지완과 켈리의 2대2 플레이와 김지완의 3점포로 62-58, 4점의 리드를 잡았다.

4쿼터 초반은 전자랜드가 기세를 이어갔다. 켈리의 연속득점으로 8점까지 점수 차이를 벌렸다. 하지만 켈리 외에 공격을 이끄는 선수가 없었고, 동부는 맥키네스의 골밑 활약과 두경민의 3점포, 여기에 김주성까지 골밑 득점으로 고른 득점 분포를 보여주며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전자랜드는 속공상황에서 켈리가 얻은 U파울로 자유투와 이어진 공격권에서 켈리가 골밑 득점을 성공시켜 다시 한 번 역전을 해냈다. 계속해서 추격하던 동부는 두경민이 박찬희에게 U파울을 범하며 자유투를 내줘 분위기를 뺐겼다. 동부는 맥키네스와 김주성의 골밑 플레이로 전자랜드를 1점 차이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마지막 공격에서 정효근이 골밑 돌파에 이은 골밑슛을 성공시켰고, 이 골은 이 경기의 결승골이 됐다. 접전 끝에 전자랜드가 80-77로 승리를 거뒀다.

동부는 맥키네스가 24득점 8리바운드 1블록슛, 벤슨이 13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의 더블-더블 활약을 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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