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종훈 기자] 고려대가 8강에 안착했다.

고려대가 30일 오전 포천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펼쳐진 ‘2016 인천국제공항 U리그 16강전’ 울산대와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고려대는 32강에 이어 16강에서도 다득점에 성공하며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

고려대는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는 송인학이 섰고 이은성, 장성재, 이상민, 안은산이 그 뒤를 받쳤다. 임승겸이 포백 앞을 보호했고, 유창훈, 유승표, 고병근, 유영재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울산대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박준성, 김동윤이 투톱으로 나섰다. 김레오, 부성혁, 김 경우, 이지훈이 중원을 구축했으며 이유찬, 유원종, 김재현, 양성환이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박석민이 꼈다.

고려대는 초반부터 강하게 위협했다. 전반 2분 이상민의 프리킥을 송인학이 헤더했지만 박석민이 막아냈다. 이후에도 고려대가 경기를 점유했다. 전반 19분 이상민의 아웃프론트 패스를 장성재가 받았고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이었지만 이번에도 박석민의 벽을 넘지 못했다.

마침내 고려대가 선취골을 뽑아냈다. 전반 23분 패널티 에어리에 근처에서 안은산의 패스를 받은 이상민이 잡지 않고 감아찼다. 이것이 박석민의 손끝을 지나 그대로 골라인을 넘었다. 곧바로 유영재가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로 수비진을 휘젓고 왼발로 마무리했지만 영점 조절에 실패했다.

울산대는 천천히 기회를 엿봤다. 전반 28분 김레오가 과감하게 슈팅을 때렸지만 송범근의 품안에 안겼다. 전반 42분 울산대가 교체카드를 빼들었다. 박준성을 빼고 박하빈을 투입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울산대가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김경우의 슈팅을 시작으로 고려대를 위협했다. 결국 동점골까지 만들어냈다. 후반 8분 김레오가 때린 슈팅이 송범근을 맞고 나오자 박하빈이 빈 골대에 밀어 넣었다.

이후 고려대가 다시 도망갔다. 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송인학이 올린 크로스를 이은성이 헤더로 골망을 열어젖혔다. 고려대가 첫 번째 변화를 시도했다. 송인학과 유영재를 빼고 고병일과 박태현을 넣었다. 이어서 안성민까지 투입해서 추가골을 노렸다.


고려대는 고삐를 더 당겼다. 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이은성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 앞에서 장성재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울산대는 라인을 끌어올리며 기동력을 바탕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번번이 송범근에게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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