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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야구] ‘팽팽한 투수전’ 클리블랜드, 컵스에 1-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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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클리블랜드의 배터리(좌 코디 알렌, 우 얀 고메스). [사진=AP 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71년 만에 월드시리즈 경기가 열린 리글리필드. 승자는 원정팀 클리블랜드였다.

클리블랜드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견고한 불펜진의 힘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양 팀 선발투수들은 일찍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무실점투를 펼치긴 했으나 긴 이닝을 소화하지는 못했다. 클리블랜드 선발 조쉬 톰린은 4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5회 2사 2루의 상황에서 앤드류 밀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도 5회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강판됐다. 이어 오른 저스틴 그림이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이 끝났고 헨드릭스는 자책점 없이 4⅓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을 기록했다.

불펜전쟁이 벌어졌다. 클리블랜드는 앤드류 밀러(1⅓이닝 3K 무실점)를 시작으로 브라이언 쇼(1⅔이닝 1K 무실점), 코디 알렌(1이닝 2K 무실점)이 마운드에 올라 시카고 타선을 잠재웠다. 컵스도 이에 맞서 저스틴 그림(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작해 아롤디스 채프먼(1이닝 2K 무실점)까지 다섯 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으나 7회 1실점이 옥의 티였다.

이날 유일한 득점은 7회에 나왔다. 7회초 선두타자 로베르토 페레스가 우전안타로 1루를 밟았다. 타일러 네이퀸의 희생번트와 상대 폭투로 3루를 밟은 페레스는 대타 코코 크리스프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컵스는 9회말 2사 2,3루의 찬스를 맞았으나 하비에르 바에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릎을 꿇었다.

3차전서 승리를 거둔 클리블랜드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우세를 점했다. 역대 57번의 월드시리즈에서 3차전을 가져간 팀의 우승 확률은 64.9%(37회)였다. 클리블랜드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컵스는 이 날 패배로 71년 만에 홈 구장 리글리필드에서 월드시리즈 경기를 치렀으나 홈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선사하지 못했다.

30일 리글리필드에서 열릴 월드시리즈 4차전 선발로는 클리블랜드의 에이스 코리 클루버와 컵스의 베테랑 존 래키가 나선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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