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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GB금융대구경북오픈 2R] 서형석, 10번의 컷 탈락 뒤에 찾아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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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3번 홀에서 티샷하는 서형석.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올 시즌에 출전했던 10개 대회에서 9번 컷 탈락한 서형석(19 신한금융그룹)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DGB금융그룹대구경북오픈에서 이틀째 선두를 달렸다.

서형석은 21일 경북 칠곡 파미힐스컨트리클럽(파72 715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면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합계 14언더 130타로 2타차 선두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서형석은 전반엔 12번 홀부터 두 홀 건너 버디를 추가하더니 후반에 2타를 더 줄였다.

서형석이 이 대회 이전까지 기록한 올시즌 가장 좋은 스코어는 71타다. 평균 타수 73.95타로 104위, 대상포인트에서 120위에 머물면서 올 시즌 말 시드전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첫날 9언더파를 친 데 이어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치며 차원 다른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다.

서형석이 올 시즌에 기록한 가장 좋은 성적은 NS홈쇼핑군산CC전북오픈에서 기록한 68위다. 상금은 125만원,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33위를 하면서 받은 상금 200만원을 합치면 325만원이 전부다.

지난 2010년부터 국가대표 상비군을 4년간 지낸 서형석은 2014년 코리안투어 퀄리파잉스쿨을 최연소로 통과했다. 원래 성균관대학교에 진학할 계획이었으나 면접일과 마지막 대회가 겹치는 바람에 대학을 포기하고 시합에 나섰고 대학은 용인대로 진학했다. 지난해 루키해를 보내면서 상금 8631만원으로 24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서형석과 공동 선두였던 윤정호(25 파인테크닉스)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2타차 2위(12언더파 132타)로 내려갔다.

첫째날 5언더파를 쳤던 손준업(29)과 이승택(21 브리지스톤)이 버디 6개를 잡아 공동 3위(11언더파 133타)로 올라섰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정대억은 이틀 연속 5타를 줄이며 10언더파 134타로 7위다.

라운드를 마친 뒤 서형석은 36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데 대해 ‘편한 마음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100m 이내 어프로치 샷이 잘 돼 공을 핀 가까이 붙일 수 있었고 퍼트에서 실수가 없었다. 예전과는 달리 ‘사람이니까 실수할 수도 있지’, ‘다음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 되지’, ‘다음 대회에 나가서 잘하면 되지’ 이런 식으로 마음을 편하게 먹고 경기에 임하고 있는데 큰 효과를 본 것 같다.”

프로에 데뷔한 뒤 2라운드까지 처음 선두로 나서면서 긴장감을 느끼기도 했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조금 긴장했다”면서 코치인 모중경으로부터 들은 말을 되새겼다고 한다. “스코어가 의식될 때 마다 프로님의 말씀을 계속 되새겼다.”

서형석은 올 시즌 연달아 컷탈락을 하면서 익힌 이미지 트레이닝의 덕을 봤다고 덧붙였다. “KPGA 선수권대회 이후 홀에 들어가기 전 티샷부터 마무리 퍼트까지 내가 원하는 방향을 설정해 놓고 플레이를 시작한다. 오늘까지 큰 효과를 봤기 때문에 남은 라운드에서도 이미지 트레이닝에 집중하겠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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