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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야구] '리조·러셀 폭발' 컵스, 다저스에 10-2 승리...시리즈 2승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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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극도의 부진에 빠졌던 리조. 한 경기 3안타로 부활했다. [사진=AP 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시카고컵스가 포스트시즌 첫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로 최소 6차전까지 이어지게 됐다.

컵스는 2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승제) 4차전에서 10-2로 크게 이겼다. 2, 3차전에서 한 점도 내지 못하는 수모를 당한 컵스는 이날 역시 3회까지 볼넷 2개를 얻는 데 그쳐 연속 이닝 무득점 기록을 '21이닝'까지 늘렸다. 그러나 4회 첫 득점을 내면서 잠자던 타격감이 폭발했다. 컵스는 4회부터 6회까지 홈런 2개 포함, 11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10득점을 뽑아냈다.

그동안 부진했던 앤서니 리조, 애디슨 러셀이 동반 폭발했다. 리조는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러셀도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러셀과 리조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타율 0.042(24타수 1안타), 0.077(26타수 2안타)로 부진에 허덕였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이들이 주인공이었다. 러셀은 2-0으로 앞선 4회초 1사 3루에서 상대 선발 훌리오 유리아스의 3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유리아스를 강판시키는 한 방이었다. 덩달아 팀은 4-0으로 리드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리조도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바뀐 투수 페드로 바에즈의 6구 패스트볼을 역시 우중간으로 멀리 날렸다. 5-2로 다저스에 추격을 허용한 6회에는 러셀과 리조가 안타 하나씩을 추가하며 빅이닝을 만드는데 일조했다.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팀의 위용을 과시한 컵스는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리며 월드시리즈 진출 희망을 높였다.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5차전(한국시간 21일 오전 9시8분)에는 존 레스터가 선발 마운드에 올라 마에다 겐타와 맞대결을 펼친다. 1차전에서도 나란히 선발로 나선 둘은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레스터는 6이닝 1자책, 마에다는 4이닝 3자책을 기록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클리블랜드인디언스가 토론토블루제이스를 챔피언십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누르고 월드시리즈에 선착했다. 1997년 이후 무려 19년 만에 꿈의 무대를 밟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5차전에서 경기 초반 3-0 리드를 끝까지 지켜 시리즈를 끝냈다. 선발 라이언 메릿이 4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브라이언 쇼(1이닝)에 이어 필승 공식 앤드류 밀러(2⅔이닝)-코디 알렌(1이닝)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매조졌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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