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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L 8R] ‘화력 폭발’ 첼시, ‘수비 불안’ 레스터시티에 3-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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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에당 아자르.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임재원 기자] 스리백으로 전환한 첼시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

첼시가 15일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디에고 코스타가 7호골을 기록한 가운데 에당 아자르 빅터 모제스까지 골맛을 봤다. 반면 레스터시티는 여전히 수비 불안을 극복하지 못하며 완패를 당했다.

콘테 감독은 헐시티 전과 마찬가지로 스리백 전술을 들고 나왔다. 언뜻 수비적인 전술로 보이지만 여차하면 아스필리쿠에타와 케이힐까지 공격에 가담시키는 전술이었다. 반면 라니에리 감독은 제이미 바디의 짝으로 아흐메드 무사를 낙점했다. 스피드가 좋은 투톱을 활용해 첼시 수비진의 뒷공간을 노리겠다는 심산이었다.

전반 초반 흐름은 첼시가 완전히 가져갔다. 은골로 캉테가 중원에서 활력소와 같은 역할을 보여줬고 아자르와 코스타도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결국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마티치가 힐킥으로 흘려준 것을 디에고 코스타가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벌써 이번 시즌 7호골이다.

선제골 이후에도 주도권은 계속 첼시의 것이었다. 양쪽 윙백인 모제스와 알론소가 매우 전진배치된 채 공격을 펼치며 공격숫자를 늘렸다. 캉테와 마티치는 서로 번갈아 가며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했다. 레스터시티는 첼시의 공세에 당황하며 실수를 연발했다.

계속 몰아붙이던 첼시는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전반 33분 루이스 에르난데스와 로베르트 후트가 동선이 겹치는 사이 아자르에게 공이 흘렀고, 아자르는 카스퍼 슈마이켈 골키퍼까지 제치면서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번 시즌 내내 문제점으로 지적된 레스터시티의 수비 불안이 여실히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후반 들어 레스터시티는 조금씩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너무 단조로웠다. 중앙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바디와 무사에게 긴 볼을 주다보니 공격 성공률이 높지 않았다. 오히려 이런 공격이 차단되면서 모제스에게 결정적인 위기를 맞기도 했다.

코너에 몰린 라니에리 감독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제프리 슐럽과 무사를 빼고 리야드 마레즈와 이슬람 슬리마니를 투입했다. 원래 베스트11을 가동시킨 셈이다. 그러나 여전히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전방으로 볼이 가는 횟수 자체가 적었다. 캉테가 워낙 넓은 활동량을 통해 레스터시티의 공격을 차단했기 때문이었다.

공격을 잘 차단한 첼시는 오히려 3번째 골까지 성공시키며 레스터시티를 완전히 몰락시켰다. 후반 35분 모제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나다니엘 샬로바에게 패스를 내줬고, 샬로바가 감각적인 힐킥으로 다시 모제스에게 내줬다.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은 모제스는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했다.

첼시는 오랜만에 화력이 터지며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리게 됐다. 스리백이 완전히 정착되어 가는 모습이다. 캉테는 친정팀을 상대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레스터시티는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해결하지 못하며 또다시 대패를 했다. 드링크워터와 아마티로 구성된 중원은 이번에도 상대 중원에 완전히 밀리며 라니에리 감독의 고민을 해결해주지 못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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