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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밴헤켄 호투+고종욱 맹타' 넥센, 준PO 전적 1승1패 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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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승리로 이끈 밴 헤켄은 이날 경기 MVP로 선정됐다. [사진=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넥센이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고척 불패를 자랑하는 밴 헤켄(37)이 선발로 나선 넥센히어로즈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LG트윈스를 5-1로 제압했다. 전날 11안타를 기록하고도 0-7 완봉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던 넥센은 안방에서 2연패를 허락하지 않았다.

이날 밴 헤켄은 7⅔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로 빠르지 않았지만 주무기인 포크볼을 적절히 섞어 가면서 LG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경기 초반 페이스가 유지됐다면 충분히 완봉도 가능했다.

고척 불패는 포스트시즌에도 여전했다. 정규시즌 고척돔에서 4경기에 선발로 나선 밴 헤켄은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완벽에 가까웠다. 피안타율은 단 .195였다. 밴 헤켄은 이날 8회 2아웃까지 주자 5명만 내보냈다. 이마저도 한 차례는 실책으로 인한 것이었다.

마운드가 안정되자 타석에서도 불을 뿜었다. '고볼트' 고종욱(27)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고종욱은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4타석에서 모두 출루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고종욱이 터지면서 타선 연결이 순조롭게 이어졌다. 그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우규민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낸 뒤 후속 김하성의 안타 때 빠른 발로 홈을 밟아 귀중한 선취점을 기록했다. 4회에는 바뀐 투수 이동현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7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날렸다.

투타 모두 LG에 우위를 보이며 시리즈 전적 동률을 이룬 넥센. 하루 휴식 후 16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질 3차전에 대한 부담을 어느 정도 덜 수 있게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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