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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구이슈] 개막 2주 남은 WKBL의 두 가지 '관전 포인트'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준범 기자]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농구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2주 가량 남은 여자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주목해야 할 두 가지를 짚어봤다.

코트 떠난 베테랑의 빈자리를 메워라

지난 시즌을 마치고 베테랑들의 은퇴가 이어졌다. 신정자, 하은주(신한은행)에 이어 변연하(KB스타즈)와 이미선(삼성생명) 역시 은퇴를 선언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이었던 이들이 코트를 떠난 것이다.

당장 베테랑들의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 신정자와 하은주가 동시에 은퇴를 선언하면서 신한은행은 급해졌다. 센터 포지션에는 곽주영이 있지만 지난 시즌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그나마 박신자컵에서 두각을 드러낸 양인영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삼성생명 역시 이미선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임근배 감독 부임 후 이미선의 출전시간은 급격히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이미선이 코트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컸다. 특히 삼성생명은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갈팡질팡했다. 일취월장한 강계리와 박소영이 얼마나 팀을 잘 이끌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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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정이 변연하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사진=WKBL]


그나마 상황이 괜찮은 건 KB스타즈다. 박신자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KB스타즈지만 변연하의 빈자리가 100% 대체되지는 않는다. 다만 올시즌 주장을 맡게 된 강아정이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베테랑들이 모두 빠진 리우올림픽 예선에서도 사실상 대표팀의 해결사 역할을 한 강아정이다.

판도 바꿀 신인 드래프트, 박지수는 어디로?

드디어 박지수(18 분당경영고)가 신인 드래프트에 나온다. 박지수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센터 계보를 이을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박찬숙은 박지수를 두고 “나를 설레게 하는 선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표팀에서 박지수를 지도한 위성우 감독(우리은행)도 “당장 리그에 들어와도 위력을 떨칠 선수”라며 박지수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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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계보를 잇는 박지수의 행선지에 따라 올시즌 판도가 좌지우지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센터 기근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여자프로농구는 신정자와 하은주의 은퇴로 센터 포지션이 더욱 헐거워졌다. 양지희(우리은행)가 유일하게 박지수와 맞붙을 수 있는 선수로 꼽힌다. 박지수는 오는 17일 열리는 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가 유력하다. 그의 행선지에 따라 올시즌 전체판도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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