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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야구] ‘조 패닉 끝내기’ 샌프란시스코, 연장 접전 끝에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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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았다' 조 패닉(오른쪽)의 끝내기 안타로 샌프란시스코가 디비전시리즈 탈락 위기에서 극적으로 탈출했다. [사진=AP 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조 패닉의 끝내기 안타가 길었던 승부의 끝을 장식했다. 벼랑 끝에 몰렸던 샌프란시스코는 2연패 후 값진 승리를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6-5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매디슨 범가너는 5이닝 3실점으로 다소 고전했으나 연장에서 윌 스미스와 타이 블락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하며 승리의 기반을 다졌다. 버스터 포지와 조 패닉이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타선을 주도했다. 컵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는 6이닝 2실점 호투를 비롯해 타석에서 선제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쳤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쪽은 컵스였다. 2회초 2사 1,2루서 타석에 들어선 투수 제이크 아리에타가 상대 선발 메디슨 범가너의 4구째 90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아리에타의 개인 통산 첫 포스트시즌 홈런이자 상대 범가너의 투수 상대 첫 피홈런. 이 홈런으로 범가너의 포스트시즌 무실점 행진도 24이닝에서 멈췄다.

길라스피의 방망이가 다시 한 번 샌프란시스코를 구했다. 3회 포지의 1타점 중전 적시타와 5회 벨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차까지 따라잡은 샌프란시스코의 8회말 공격. 샌프란시스코는 벨트의 좌전 안타와 포지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맞았다. 바뀐 투수 채프먼에게 펜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후속 길라스피가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적시 3루타를 때려내며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크로포드의 중전안타로 길라스피마저 홈을 밟으며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다.

컵스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홈런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9회초 선두타자 파울러가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브라이언트가 샌프란시스코의 4번째 투수 세르지오 로모의 2구째 78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스코어는 5-5.

승부는 연장 13회에야 갈렸다. 5-5로 맞선 13회말. 샌프란시스코의 선두타자 크로포드가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조 패닉이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2루타를 때려내며 샌프란시스코에 승리를 선사했다.

‘가을 바퀴벌레’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접전 끝 승리로 가을야구의 희망을 4차전으로 이어가게 됐다. 챔피언십 시리즈에 1승만을 남겨둔 컵스와 끈질긴 생존본능을 살린 ‘짝수 해’ 샌프란시스코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 경기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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