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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주년 맞는 KBL, 지난 시즌 분석과 올해 달라진 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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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기념 KBL 엠블럼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배성문 기자] 농구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챌린지, 존스컵, 프로아마 최강전, FIBA 아시아챌린지 등으로 비시즌에도 소식을 알리며 농구소식이 끊이지 않았지만 농구팬들은 역시 프로농구의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드디어 2016-2017 시즌 KBL 개막의 달이 밝았다. KBL은 오는 22일 토요일 지난 시즌 챔피언인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준우승팀인 전주 KCC 이지스와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2017년 출범 20주년을 맞는 KBL은 새로운 엠블럼을 내놨고, 기존의 규정과 일정 등에 변화를 주었다. 시즌이 개막하기 전 그 변화들을 점검한다.

시즌 개막일이 변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지난 시즌의 개막일이 바뀌었던 것이 본래 시기에 맞게 돌아왔다. 본래의 KBL 시즌은 10월 말에 개막을 했었다. 그러나 농구 플레이오프가 야구 개막에 밀려 관중을 잃는다는 판단을 한 KBL은 시즌 개막을 한 달 앞당긴 9월로 앞당겼다.

그러나 조삼모사 였을까, 플레이오프는 흥행에 성공했지만 시즌 초반은 오히려 야구의 플레이오프와 겹치며 프로농구가 개막을 한 지도 모르는 팬들이 수두룩했다. 지난 시즌의 시즌 초반 흥행 부진 탓일까, 결국 KBL은 이번 시즌 개막을 다시 10월로 돌려놨다. 한국시리즈와 농구 개막 시기가 겹치긴 하지만 KBL의 꾸준한 홍보와 재밌는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다가가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보여줬던 농구 열기가 이번 시즌 이어갈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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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외국선수상을 수상한 안드레 에밋 [사진=뉴시스]


외국선수 출전 제한 룰 변경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입된 외국선수들은 분명 프로농구를 더욱 재미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외국 선수에게 의존하는 모습은 그 재미를 반감시켰고, 국내선수들은 들러리가 됐다. 이러한 현상을 타파하기 위해 외국선수 출전 선수 제한 등의 룰을 만들게 했다.

이 부분에 대한 규정 변화는 거의 매 시즌 조금씩 바뀌고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자면 1라운드 동안은 전 쿼터 2명 보유 1명 출전이었고, 2~3라운드에는 3쿼터에만 2명이 동시 출전 가능했던 것에 비해 올 시즌은 1~3라운드에서는 1,4쿼터에만 1명 출전 2,3쿼터에는 2명의 외국선수가 동시 출전이 가능해지며 외국선수의 활용폭이 넓어졌다.

또, 4~6라운드에서는 1~3쿼터 중 두 쿼터는 자율적으로 2명의 외국선수를 기용하고 한 쿼터는 1명의 외국선수만을 기용할 수 있도록 개정됐다. 여전히 외국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 농구 특성상 이번 규정 변화는 각 구단들에게 독이 될 수도, 득이 될 수도 있는 큰 변화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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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드래프트 최대어로 불리는 이종현. [사진=뉴시스]


신인 드래프트의 추첨과 선발의 이원화
올해 드래프트는 ‘황금 드래프트’로 불린다. 성인 국가대표 출신의 대학생들이 대거 졸업을 하고 프로에 입성할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 드래프트의 관심은 단연 ‘BIG 3’에게 쏠린다. 그 중 최대어는 단연 이종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군 면제를 받아 1순위는 따놓은 당상이라는 평이다. 그의 뒤를 이어 강상재와 최준용이 각 팀의 색깔에 따라 2,3 순위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최성모, 박지훈, 박인태, 천기범 등 준척급 신인들도 대거 포진 돼 있어 기대를 모은다. 그런만큼 드래프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지명 순번 추첨과 드래프트를 이원화시켜 진행하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당일에 순번 추첨과 선수 지명을 함께 했던 이전 관행에 비해 머리싸움 또한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드래프트 지명권 추첨은 오는 3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리고, 선수 드래프트는 18일 열릴 예정이다.

이 밖에도 기존에 주말 3경기 일정을 2시, 4시, 6시로 배정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6시 경기를 없애고 4시에 두 경기를 치르도록 주말 경기 시간을 조정했다. 국제농구연맹(FIBA)이 유니폼 규정을 반팔 유니폼 착용이 가능하도록 변경함에 따라 KBL도 반팔 유니폼을 허용하도록 했다.

한편, KBL은 오는 19일(수) 오전 11시 리베라 호텔 3층 베르사이유 홀에서 각 팀의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함께하는 2016-2017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해 프로농구 개막을 알리고 농구대결 전 입담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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