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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동해오픈] 호주 장타자 스콧 헨드 “스웻 핸드는 잊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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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오메가유러피언마스터스에서 연장전에서 2위를 한 스콧 헨드.[사진=유러피언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국내 제약사의 큼지막한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장타를 휘두르는 호주의 스콧 헨드(43, Scott Hend)가 종전까지의 땀 많이 흘리던 다혈질의 스웨티 핸즈(Sweaty Hands)에서 벗어나 한국 땅에서 아시아 넘버원임을 확인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천 청라지구 베어즈베스트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 32회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하는 스콧 헨드는 2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5월 중순 트루타일랜드클래식과 6월말의 퀸즈컵에 이은 아시안투어 시즌 3승을 노린다고 밝혔다.

스콧 헨드는 이달초 스위스에서 아시안투어와 공동개최로 열린 오메가마스터스에서 알렉스 노렌(스웨덴)과 연장전 끝에 패하면서 아시안투어 통산 10승의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그는 경기력이 상승세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내 게임은 현재 점점 좋아지고 있으며 올해 아시안투어와 유러피언투어에서 계획대로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페이스만 유지하면 아시안투어에서는 문제없이 상금왕에 오를 것이다.”

헨드는 그의 최근 좋은 기록은 멘탈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한다. “요즘은 예전보다 더 차분하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 내 인생에서 체력과 마음 사이에 균형과 밸런스를 찾은 듯하다. 나는 종종 과하게 흥분하는 경향이 있어 한 라운드에 골프장갑을 10켤레를 쓸 정도로 손에 땀을 많이 흘렸다.” 땀 많았던 스웨티 핸즈(Sweaty Hands)였던 스콧 핸드는 가을날씨에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는 보다 견실하게 게임을 풀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호주 출신으로 제이슨 데이, 아담 스콧이 미국 PGA투어에 일찍 진출해 활약하는 케이스라면 스콧 헨드는 아시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아직 한국에서의 우승은 없지만 헨드는 매년이다시피 한국 대회에서 장타를 뽐냈고, 한국에서의 대회가 즐겁고 현재 스폰서도 한국 기업인 지한파 선수다. “한국에서 플레이하는 게 진정 즐겁다. 친구도 많다. 신한동해오픈에서 배출한 훌륭한 선수도 많고 뛰어난 선수가 출전한 만큼 이번 주는 아주 멋진 한 주가 될 듯하다. 어서 이 선수들과 한 판 붙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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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대표 선수들이 다수 출전한 신한동해오픈.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헨드는 이번 대회에서 뉴질랜드의 대니 리, 태국의 통차이 자이디, 세계 랭킹 38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안병훈(25 CJ)을 주요 우승 후보로 꼽았다. 몇 년 만에 아시안투어가 열리면서 지난해 KPGA선수권 이후 한국땅을 찾은 헨드는 특히 대회장이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항상 퍼팅에서 문제였는데 요즘에는 많이 좋아졌다. 한국에서 경기 할 때마다 어느 대회든 준비가 잘 되어있어 놀랐는데 베어즈 베스트는 코스 상태가 특히 좋아 기대된다.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2001년과 2002년 이래 아시안투어에 재편입한 신한동해오픈에서 성적 상위 3명의 선수에게는 오는 10월13일부터 열리는 총상금 110만달러 규모의 베네치안마카오오픈에 출전권을 준다. 이는 KPGA가 아시안투어로 치르면서 얻어낸 혜택이다. 정의철 KPGA 과장은 “같은 기간 대만에서도 아시안투어가 열리는데 오랜만에 한국에서 아시안투어 대회가 추가된 만큼의 보상을 그렇게 얻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시안투어 상금 톱10에 왕정훈이 3위로 올라 있다. 선두인 헨드와의 상금액수는 23만달러 정도다. 이수민(25 CJ오쇼핑)이 6위, 송영한(25 신한금융그룹)이 9위로 뒤를 따르고 있다.

현재 아시안투어 상금 톱10(자료: 아시안투어)
순위/--- 선수(국적)--- ---출전 ---상금(달러)
1 /스콧 헨드(호주)------ 7 ------ 714,112
2 /마커스 프레이저(호주) 6------ 658,203
3 /왕정훈(한국) ---------11------ 484,386
4 /찬시창(대만)--------- 5 -- ---- 443,657
5 /미구엘 타부에나(필리핀)13--- 354,176
6 /이수민(한국)--------- 10 ------340,840
7 /S.S.P차라시아(인도) 9--------- 316,017
8 /이케다 유타(일본)--- 4 ---------292,849
9 /송영한(한국)--------- 6 ---------253,457
10/ 피야 수와랑폰(태국) 5--------- 202,080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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