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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C 최종예선] 답답했던 90분... 한국, 시리아와 0-0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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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투입 된 황희찬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복권빈 기자]여전히 개선되지 못한 문제점과 여러가지 악재가 대표팀의 발목을 잡았다.

율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말레이시아 세렘반에서 펼쳐진 시리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에서 0-0 득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중국전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대표팀은 1승1무로 최종예선 첫 2경기를 마쳤다.

대표팀은 정상적인 경기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우선 좋지 않은 잔디 상태로 기존에 계획했던 직선적이고 빠른 축구를 펼치지 못했다. 그리고 시리아 선수들의 지나친 시간 끌기로 경기 막판까지 흐름을 유지하지 못했다.

지난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이 전혀 개선되지 않은 점도 이날 무승부의 원인이었다. 또한 체력적인 문제가 또다시 드러나면서 경기 내내 일관된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시리아는 예상과 달리 라인을 높게 올리며 적극적으로 압박했다. 그만큼 시리아도 뒷공간을 계속해서 허용했다. 구자철과 지동원이 끊임없이 침투했다. 전반 7분 구자철의 결정적인 슈팅이 상대 키퍼에게 막힌 장면이 가장 아쉬웠다.

특히 선발출전한 이재성이 왼쪽측면에서 날카로운 돌파와 패스를 통해 공격을 이끌었다. 이청용과 함께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지동원과의 스위칭 플레이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부정확한 패스가 나오며 득점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중반을 넘어서면서 시리아는 라인을 내리면서 밀집수비를 형성했다. 이에 대표팀은 공격전개에 어려움을 겪으며 지루한 경기가 이어졌다. 또한 적극적인 오버래핑이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무리한 중앙공격과 무의미한 크로스가 이어졌다.

대표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시리아를 밀어붙였다. 후반 9분 이청용의 슈팅이 가장 아쉬웠다.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허문 후 이용이 날카로운 크로스롤 올렸다. 이를 이청용이 지체없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시리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시리아가 빠른 역습으로 반격했다. 부담을 느낀 대표팀은 전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선수들이 눈에 띄게 지친 모습을 보이며 공격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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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선수들의 시간 끌기에 한국의 주장 기성용이 항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황희찬과 권창훈을 연이어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하지만 시리아 선수들이 시간을 끌면서 공격의 흐름이 계속해서 끊겼다. 특히 시리아는 부상 당한 이브라힘 알마 골키퍼를 끝까지 교체하지 않으며 의아함을 자아냈다. 틈만 나면 넘어져 있는 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한 대표팀은 아쉬움 속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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