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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손아섭 끝내기 홈런' 롯데, 연장 접전 끝에 두산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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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투런포로 연장 접전 끝에 팀을 승리로 이끈 손아섭. [사진=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배성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접전 끝에 두산 베어스에 승리했다.

롯데는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를 9-7로 승리했다. 롯데의 손아섭은 연장 10회말 끝내기 투런포를 때려내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득점의 포문은 롯데가 열었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전준우가 땅볼을 치며 아웃 당했지만 손아섭이 2루까지 진루에 성공하며 2사 2루 상황이 됐다. 이어 황재균도 볼넷으로 나가며 2사 2루의 찬스가 왔다. 김상호가 찬스를 살렸다. 좌중간 2루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곧장 반격에 나섰다. 2회초 선두타자 박건우가 우전안타로 나가고 오재일의 범타성 타구를 2루수 정훈의 실책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어 줬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당황했는지 보크까지 범하며 무사 2,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진 김재호를 땅볼로 잡아냈지만 3루의 박건우가 들어오며 추격을 허용했다. 뒤이어 타석에 오른 박세혁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두산은 또 다시 1사 1,2루의 찬스를 맞았다. 민병헌과 허경민이 연속 적시타로 찬스를 살리며 4-2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역전당한 롯데도 두산을 맹추격했다. 4회말 선두타자 황재균과 김상호가 내리 아웃당하며 이닝을 종료하는 듯 했던 롯데는 2아웃 상황부터 방망이가 매서워졌다. 김문호와 오승택이 연속 안타와 박종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든 것. 이어 문규현의 대타로 나선 최준석이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계속해서 점수를 추가해나갔다. 5회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전준우가 도루까지 성공하며 2사 2루를 만들어냈고, 김문호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 추가하며 5-4로 달아났다.

두산도 도망가는 롯데를 계속 쫓았다. 6회초 선두타자 박건우가 안타 뒤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어 오재일의 우전 적시타로 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재역전하며 승리를 거머쥐는 듯했다. 4번타자 김재환이 우전안타로 나가며 만들어진 2사 1루상황에서 박건우의 우월 투런포가 터지며 7-5로 역전한 것이다.

롯데의 황재균도 곧바로 솔로포를 걷어올렸지만 한 점 만회에 그치며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롯데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신본기의 희생 번트로 2루까지 달렸다. 두산의 마무리로 나섰던 이현승은 침착하게 전준우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황재균을 고의4구로 걸렀다. 하지만 김상호를 잡아내지 못하고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만루의 위기에 놓였다. 이어 김문호가 안타를 쳐내 또 다시 동점을 허용하며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롯데의 손승락은 침착하게 상대를 삼자범퇴로 잡아냈다. 이어진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대륙이 볼넷으로 나갔고 김사훈의 희생번트로 김대륙은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타석에 오른 손아섭이 초구부터 큰 스윙을 휘둘렀다. 타구는 우중간 담장까지 뻗어 그대로 담장을 넘기며 롯데가 7-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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