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임규석 기자] 삼성라이온즈가 1회 말 대량 득점을 해내며 kt위즈를 무너뜨렸다.

삼성은 6일 대구 라이언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11-6으로 대승을 거뒀다. 삼성의 선발투수 차우찬이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는 선발 전원 안타로 차우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kt의 선발투수 정성곤은 0.2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 7실점(4자책)으로 일찍 무너졌다.

삼성은 1회 말부터 다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박한이와 구자욱이 연속 볼넷으로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최형우가 우전안타로 2, 3루에 있는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2점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볼넷, 땅볼 2개와 안타 3개로 5점을 더 내며 7-0으로 앞서나갔다.

삼성의 득점은 2회 말에도 계속됐다. 최형우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1점을 추가했다. kt가 3회, 4회 3점을 내며 따라가자 삼성은 곧바로 도망갔다. 박해민의 홈런과 박한이, 구자욱의 연속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에 앞서 홈런을 쳤던 최형우가 중전안타로 다시 한번 타점을 생산했다. 이후 두 번의 뜬공에서 구자욱이 발로 점수를 냈다. 스코어는 11-3.

한편 kt는 삼성 투수가 차우찬에서 김동호로 바뀌자 추격을 개시했다. 7회에 희생플라이로 득점을 내고 8회 1사 후 하준호, 유민상, 이해창의 연속 3안타와 이진영의 땅볼로 2점을 만회했지만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이날 2안타를 올린 박한이는 통산 2,000안타까지 1개를 남기고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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