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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류제국 3년 만에 10승' LG, 한화 잡고 5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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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좋아라' 류제국의 환한 미소. 최근 LG의 상승세를 대변하는 듯. [사진=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LG의 '신바람 야구'를 가을에도 볼 수 있을까. 9월 첫 경기서 한화를 잡아내며 5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LG트윈스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이글스와 시즌 13차전을 가졌다. 선취점을 먼저 내줬지만 4회 대거 4점을 뽑아내 단숨에 역전을 일궜고 이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7-2 승리. LG는 같은 날 넥센에 패한 SK를 5위 자리에서 끌어내렸다(0.5경기차).

LG 선발투수 류제국은 121구로 역투하며 6⅔이닝 2실점, 시즌 10승(10패)을 달성했다. 2013년 KBO리그 데뷔 시즌 12승 이후 3년 만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타석에서는 박용택이 리그 최초 5년 연속 150안타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앞서 언급했듯이 승부처는 4회였다. 0-2로 끌려가던 LG는 1사 후 이천웅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박용택이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히메네스가 좌전안타로 베이스를 꽉 채웠다. 오지환이 2타점 우전안타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기회에서 채은성이 중전안타로 리드를 빼앗았다. 계속된 1,3루에서는 양석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오지환을 불러들였다. LG의 4-2 리드. 5회, 7회, 8회에 한 점씩을 보탠 LG는 이동현-진해수-김지용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점수를 내주지 않고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5강 싸움의 최전선에 있는 LG는 2일 한화와 한 차례 더 경기를 치른 뒤 수원으로 장소를 옮겨 이번 주말 kt위즈와 2연전을 갖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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