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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C 최종예선] 지동원 '1골 2도움' 한국, 중국에 3-2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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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승리를 거둔 한국 대표팀 선수들. [사진=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복권빈 기자] ‘공한증’은 이어갔지만 중국이 저력을 보여주면서 한국 대표팀을 어려움에 빠트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 펼쳐진 중국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에서 중국에 3-2 승리를 거두었다. 먼저 골을 넣으면서 쉽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하지만 후반에 2골을 헌납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는 점은 상당히 아쉬웠다.

한국은 여전히 중국에 우위에 있음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자국리그의 발전과 함께 중국 선수들도 분명히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한국을 위협했다. 특히 한국을 상대로 두려움 없이 꾸준하게 공격한 것은 인상적이었다.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한 지동원이 1골 2도움의 활약을 펼치며 다양한 공격 옵션의 가동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다. 또한 오재석이 한 번의 결정적인 실수를 제외하면 경기 내내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왼쪽 측면 수비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한국은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템포를 조절하며 여유 있게 빌드업을 진행했다. 무리한 공격을 자제하면서 중국도 쉽게 역습을 시도하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 역시 중국의 5백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끊임없이 중국의 뒷공간을 공략하던 한국은 전반 20분 구자철의 기막힌 스루패스를 통해 문전에서 반칙을 얻어냈다. 이어진 손흥민의 프리킥이 지동원을 스친 후 중국 수비의 발을 맞고 빨려 들어갔다.

한국이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뽑아내면서 중국은 만회골을 위해 라인을 끌어올렸다. 이에 오히려 중국의 수비밸런스가 흔들리면서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공이 더 많이 투입됐다.

하지만 중국의 압박이 강해지면서 대표팀 역시 중앙에서 실수가 나오며 결정적인 기회를 계속해서 허용했다. 중국 선수들의 결정력이 뛰어나지 않아서 실점을 하지 않은 것이지 완벽한 찬스를 헌납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중국은 후반 들어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중국의 메시’라 부리는 우 레이가 빠른 침투로 한국의 수비진을 위협했다. 하지만 주장 기성용을 중심으로 후방에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분위기를 빼앗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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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합작한 손흥민과 이청용. [사진=뉴시스]


결국 후반 17분 추가골이 터지면서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지동원이 왼쪽 측면에서 돌파 후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뒤에서 달려오던 이청용이 높은 점프력을 통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고, 중국 골키퍼의 손을 스치며 들어갔다.

그리고 후반 30분 구자철의 골이 터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는 손흥민이 왼쪽 측면을 완전히 허문 후 크로스를 올렸다. 지동원이 뒤로 흘려준 볼을 쇄도하던 구자철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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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력을 보여준 중국 대표팀 선수들. [사진=뉴시스]


하지만 집중력이 흐트러진 듯 후반 28분 한 골을 내줬다. 연이은 클리어링 실수가 중국의 위 하이에게 이어졌다. 볼을 받은 위 하이의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문을 흔들었다. 그리고 후반 31분 문전 앞에서 프리킥을 내줬고, 장샤오빈의 오른발 킥이 또 다시 한국의 골문에 꽂히면서 1점차까지 쫒아왔다.

경기 막판까지 아슬아슬한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으면서 3-2 한국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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