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100년이 넘는 세계 최고의 미국 투어인 PGA투어는 시대를 지나며 스타들과 함께 성장해왔다. 일년에 40개 이상의 대회(내년에는 47개)를 치르는데 대회마다의 총상금 규모는 700만달러를 오간다. 한 해에 수없이 많은 대회를 치르다보니 각 대회마다 자신들의 특징과 역사성을 알리기 위한 랜드마크들이 두드러진다.
이제 다음부터 10개의 랜드마크를 소개한다. 어떤 대회인지 키워드와 의미에 대한 힌트를 해당 사진과 함께 드리겠다. 한번 알아맞춰 보시라. 점점 난이도는 올라간다. 8개 이상 맞힌다면 PGA투어 선수들과 더불어 농담할 수도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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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멘 코너. 래(rae)의 크릭. 호건과 넬슨 브릿지. 골프장 진입로에는 1850년대에 이곳의 농장주였던 버크맨이 조성한 ‘매그놀리아 레인’ 즉 목련길이 있다.
- 마스터스, 오거스타내셔널
2) 이곳과 사이프러스포인트 사이에 위치한 해변가 절벽에 심어진 한 그루 소나무. 이곳 골프장의 로고는 소나무와 함께 골프장 개장 연도인 1919가 새겨져 있다.
- AT&T페블비치프로암, 페블비치 링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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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퍼팅 그린에 있는 퍼팅하는 소년상. 태양 그림자에 따라 시간을 가리킨다고 ‘해시계 소년’이라고 불린다. 1970년에 제작되어 골프 명예의 전당에 전시되었으나 1990년 현재 위치로 옮겨졌다. 2014년에는 남녀 프로 메이저 대회가 한 코스에서 동시에 열렸다.
- US오픈, 파인허스트 2번 코스.
4) ‘뱀소굴(snake pit)’이라 불리는 세 개의 홀이 있다. 플로리다 팜 하버 코퍼헤드에 위치한다. 페인트 회사가 스폰서여서 티박스는 페인트통에 솔이 꽂아져 있다.
- 발스퍼챔피언십, 이니스브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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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교회예배당 의자(church pews) 벙커는 두려움을 자아낸다. 여기에 빠지면 무조건 옆으로 레이업 해야만 한다. 바로 핀을 공략하려다간 더 큰 재앙에 빠진다. 패시미스트들이 우글거리는 곳. 올해 여기서 겁 없는 더스틴 존슨이 우승했다.
- US오픈, 오크몬트
6) 벤 호건은 텍사스 포트워스에 위치한 이곳에서 열린 대회를 5번 우승했다. 그래서 이 코스에는 ‘호건의 오솔길(Alley)’이라 불리는 벤 호건의 피니시 동상이 클럽하우스에 세워져 있다. 실제로 호건은 골프장에서 가까운 곳에 살았다.
- 딘&델루카인비테이셔널, 콜로니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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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플로리다 팜비치 가든스. 15~17번 홀을 잇는 베어트랩은 설계자 잭 니클라우스의 이름을 본따 지어졌다. 지난해 대회에서 이 세 홀에서 버디는 145개에 그쳤으나 보기는 두 배인 299개가 나왔다.
- 혼다클래식, PGA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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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입구 간판. 여기에는 ‘주의. 블랙코스는 아주 어려우니 실력자만 라운드해야 한다’라는 흰색 간판이 붙어 있다. 주립 공원 퍼블릭 코스로 아마추어는 블루, 화이트 코스에서 치면 된다.
- 바클레이스, 베스페이지파크
9) 위커 바스킷 깃대. 2013년 저스틴 로즈가 우승했을 때 트로피와 함께 깃대를 들고 기념촬영을 했다.
- US오픈, 메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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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8번 홀 뒤로 보이는 등대. 흰색과 빨간색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 헤리티지클래식, 하버타운 골프링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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