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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37m 고원 코스에서 박성현 3연승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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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에서 박성현의 시즌 3연승이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폭염이 유독 기승을 부리는 여름 막바지에 해발 1137m 고원에서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25일부터 열린다.

2014년에 재개되어 올해로 6회째를 맞은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은 4일간 강원도 정선 하이원컨트리클럽(파72 6634야드)에서 열려 장타자 박성현(23 넵스)의 연승 행진과 시즌 7승이 가능할지를 지켜보는 게 관전 포인트다. 이번 대회에서 3연승을 하면 신지애(28 스리본드)가 세운 한 시즌 최다승(9승)과 김효주(21 롯데)의 한 시즌 최다 상금(12억897만8590원) 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박성현은 현재 상금액 약 9억600만 원을 기록 중이다. 하이원리조트는 국내 최고인 1137m 고지대에 위치해 볼 비거리가 더 나는 특징을 보인다.

박성현은 다음과 같은 각오로 우승 의지를 다졌다.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은 작년에 스코어 오기로 실격했던 대회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하지만 현재 샷 감이나 퍼팅감이 좋기 때문에 이번에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2위 상금 순위 경쟁을 벌이는 2승의 고진영(21 넵스)과 장수연(22 롯데), 조정민(22 문영그룹)의 대결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하이원리조트는 지난해부터 예선전 제도를 도입하여 선수들의 참가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에는 예선전을 통해 프로 12명, 아마추어 3명이 추가적로 출전권을 확보해 더욱 치열한 우승경쟁이 예상된다. 예선전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1위로 본선에 진출한 김유리(24)는 “예선전을 거쳐 본 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더욱 큰 동기부여가 된다”면서 “우승을 목표로 한걸음씩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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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 포스터.


이 대회는 2008년 1회 대회에서의 서희경 우승을 시작으로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유소연, 안신애, 장하나의 드라마틱한 우승 스토리가 펼쳐졌다. 지난해는 유소연이 파4 12번 홀에서 이틀 연속 20미터에 가까운 먼 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면서 2승을 거두었다. 고원 지대에서 열리는 만큼 대회마다 호쾌한 장타와 비거리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어 144명이 벌이는 ‘1137 고원의 결투’라 부를 만하다.

선수들의 호쾌한 샷 대결과 함께 다양한 갤러리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하이원리조트의 8경(景) 중 하나인 ‘운탄고도에서의 보물찾기’ 경품 이벤트가 진행된다. 운탄고도는 이 지역에서 생산한 석탄을 운반하던 도로였으나, 지금은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해발 1300m의 숲길로 변모했다.

2~4라운드는 현장 갤러리를 대상으로 퍼팅, 장타, 칩샷 대회를 열어 골프용품을 지급하고, 1~3라운드는 매일 주요 선수 팬사인회가 열린다. 또한 시상식을 앞두고 여성 6인조 쇼마칭밴드의 ‘렛츠쇼’의 공연이 고원의 무대에서 펼쳐진다. 대회를 하루 앞둔 24일에는 하이원 리조트의 의미를 담아 골프장 퍼팅그린에서 패밀리 퍼팅 대회로 열린다.

조직위는 대회장을 찾는 갤러리를 위해 1600대 주차가 가능한 하이원리조트 하늘주차장과 하이원 밸리콘도 주차장을 개방한다. 대회가 열리는 4일 동안 15~10분 간격으로 갤러리 셔틀이 하늘주차장과 골프장을 오간다. 자세한 사항은 대회 홈페이지(www.high1open.com)를 참조하거나 운영 사무국(033-590-6781~1)으로 문의하면 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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