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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현 "인비 언니 멋지다. 4년 뒤 도쿄 올림픽 나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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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너 MBN 여자오픈 우승후 인터뷰중인 박성현.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28 KB금융그룹)가 2016 리우 올림픽에서 116년 만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4년 뒤인 2020 도쿄 올림픽에선 누가 박인비의 뒤를 이을까?

유력한 후보중 한명이 박성현(23 넵스)이다. 세계 최정상급의 장타력을 보유한 박성현은 박인비가 금메달을 목에 건 21일 막을 내린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시즌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위인 이미향(23 KB금융그룹)과는 4타차의 완승이었다.

작년 이벤트성 대회인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에서 펼쳐진 박인비와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던 박성현은 우승 인터뷰에서 “인비 언니가 멋지다고 생각했다. 나도 저 자리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만약 4년 뒤 도쿄 올림픽 때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면 꼭 참가해 보고 싶고 앞으로 점점 더 이런 생각이 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성현과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해서 기쁘다. 초반에 굉장히 잘 풀렸는데 후반에 집중력 떨어져 아쉽지만 우승했기 때문에 내 자신을 칭찬하고 싶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인데.
사실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때 처음 와이어 투어 와이어 우승을 기록한 후 또 할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었다. 삼다수 이후에 다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록한 것은 정말 내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은 일이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의 가장 원천적인 힘은?
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살아난 경기력이 주효한 것 같다. 나 조차도 매 라운드 하면서 깜짝 놀랄 때 많다. 한 샷 한 샷 할 때 결과가 좋으면 만족하고 힘을 얻는다.

-경기력이 살아난 계기는?
어제도 코치님과 “미LPGA투어에서의 경험이 정말 중요했다”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내 실력, 경기력, 정신력 모두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던 중요한 발판이었다. 아무래도 브리티시 오픈이 US오픈보다 더 아쉬웠다. 그래서 느낀 점이 많았다.

-코치님 이야기를 할 때 울먹였는데?
중학교 시절부터 계속 지켜봐 주셨는데 현장에 오셨을 때 내가 우승하는 장면을 한 번도 못 보셨다. 오라고 말씀드릴 때마다 성적이 안 좋았다. 오늘 이렇게 정규투어 와서 우승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돼서 울컥했다.

-올시즌 목표가 두 자리 승수인가?
장기적인 목표는 그렇다. 빨리 달성해서 그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 한 대회, 한 라운드마다 집중해서 잘 치는 게 단기적인 목표이기도 하다.


-두 자리 승수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아무래도 경기 흐름을 봤을 때 후반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경향이 있다. 분명히 보완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리우 올림픽에서 박인비가 금메달을 땄다.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나?
멋지다고 생각했고. 나도 저 자리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만약 4년 뒤 올림픽 때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면 꼭 참가해 보고 싶고 앞으로 점점 더 이런 생각이 강해질 것 같다.

-이미향과의 플레이는 어땠는지?
미향이가 친구랑 플레이해서 너무 좋다고 그러더라. 나도 너무 좋았다. 친한 사이고. 친구끼리 경쟁하면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인 것 같다.

-올해 꼭 이루고 싶은 것은?
작년과 다른 모습을 찾으려고 많이 노력한다. 어려운 것을 해 냈을 때는 스스로에게 칭찬도 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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