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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3R 이색 갤러리 열전, 덴마크 왕자까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올림픽 폐막 이틀을 남겨두고 여자골프는 20일(한국시간) 3라운드를 치른 가운데 색다른 갤러리가 코스에 포착됐다. 올림픽이기에 가능한, 눈에 띈 4장면을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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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에서 박인비를 따르는 갤러리들은 태극기와 붉은 악마 티셔츠로 금방 눈에 띄었다. [사진=IGF]


1 태극기 열정: 오후 들어 바람이 부는 가운데 박인비(28 KB금융그룹)가 올림픽 여자골프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2타차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이날 가장 많은 갤러리가 모인 조는 박인비와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 영국 찰리 헐이 라운드하는 마지막 챔피언조였다. 박인비의 멋진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한국식 응원이 종종 튀어나왔다. 브라질에 거주하는 교포들은 태극기가 그려진 우산과 큰 태극기를 들고 코스 곳곳을 누볐다. 2002년의 붉은악마 티셔츠도 종종 카메라에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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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프레데릭 왕자(왼쪽에서 세번째)가 라르센의 경기를 따라 8번 홀을 걷고 있다. 신발과 복장을 대체적으로 맞춤한 듯하다. [사진=IGF]


2. 왕자님 입장: 덴마크의 프레데릭 왕자가 자국 선수인 니콜 브로크 라센의 경기를 따라 8번 홀을 걸어가고 잇다. 그뒤로는 왕실 경호원과 관계자들이 비슷한 옷을 유니폼처럼 입고서 따라 걷고 있다. 프레데릭 왕자는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만난 호주의 부동산업체 직원 메리 도널드슨과 4년 뒤에 결혼하는 올림픽 로맨스 스토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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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의 폴 맥긴리(왼쪽)와 패드레이그 해링턴. [사진=IGF]


3. 남자팀 응원: 아일랜드의 폴 맥긴리와 패드레이그 해링턴이 아일랜드의 세계 랭킹 1위 아마추어 선수인 레오나 맥과이어를 응원하며 따르고 있다. 아일랜드 남자팀 감독이자 선수로 출전한 이들은 지난주 경기를 마치고 돌아가지 않고, 지카 걱정없이 올림픽의 각종 경기를 즐기고 있었다. 아일랜드의 세계 랭킹 4위 로리 매킬로이, 26위인 셰인 로리가 지카 바이러스를 이유로 불참하면서 랭킹 152위 해링턴과 291위 시머스 파워가 출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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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의 타미넨 팀이 경기를 일찍 마치고 갤러리 모드로 변신했다. [사진=IGF]


4. 갤러리 선수: 핀란드의 노라 타미넨은 남편이 캐디였다. 자신의 경기를 오전에 일찍 마친 뒤로는 코치와 그의 부인과 함께 가족석에서 쌍안경까지 갖춰 진지하게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내일의 경기를 위해 연습을 하거나 준비를 하는 모습보다는 올림픽이라는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신선했다. 그들은 팀핀란드라는 옷을 맞춰입었고, 경기중에는 몇몇 갤러리들도 비슷한 옷으로 따르고 있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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