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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올림픽 리액션] 육상경기장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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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으로 보이는 관객이 사진촬영을 요청하자, 가짜 김정은이 웃음과 함께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조덕호 사무국장]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이쯤이면 그 목적이 무엇이었든 '마케팅 대박'이라고 할 수 있다.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스타디움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으로 분장한 관객이 등장해 전 세계 언론의 시선을 끌었다.

현장에 있던 조덕호 삼성육상단 사무국장에 따르면 이 관객은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200m 경기가 열리기 2시간 전에 나타났다. 김정은 특유의 큰 체형에 인민복 복장, 여기에 김일성 배지를 달고, 인공기까지 들고 있어 멀리서 봐도 김정은인 듯한 인상을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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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원수급 포스.' 한 관객이 엄지를 치켜들고 있을 때 ,가짜 김정은이 뒷짐을 진 채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조덕호 사무국장]


이 가짜 김정은은 외국인들이 "김정은이냐?"며 아는 척을 하자,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등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심지어 미국 유니폼을 입은 관객이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자, 함께 촬영에 응하면서 가운데 손가락을 올리는 것으로 반미감정을 드러내는 등 롤플레이에 충실했다고.

조 사무국장은 "너무나 궁금해 어디서 온 누구인지 물어보려고 했으나, 취재진 및 관객들까지 몰려드는 바람에 간신히 사진만 찍었지 구체적인 정보는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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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호 삼성육상단 사무국장(왼쪽)과 인공기를 들고 있는 '가짜 김정은'. [사진=조덕호 사무국장]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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