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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올림픽] ‘기계체조 여제’ 바일스, 여자 마루 금메달로 올림픽 4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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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에서 여자 기계체조 사상 첫 4관왕에 오른 바일스. [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임재원 기자] 기계체조의 '새로운 여제' 시몬 바일스(미국)가 역사를 다시 썼다.

시몬 바일스는 17일(한국시간) 올림픽 아레나에서 펼쳐진 리우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마루 결승에서 15.966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미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에서 금메달을 딴 바일스는 이번 대회에만 4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절대강자'의 위상을 다졌다.

클래스가 달랐다. 특유의 점프력을 이용한 동작들은 다른 선수들과 견줄 수 있는 정도가 아니었다. 아크로바틱 기술은 물론이고 다른 고난도 기술에도 모두 가산점을 획득했다. 독창적인 엔딩까지 성공시키면서 15.99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은메달인 알렉산드라 라이즈먼과는 무려 0.496점이나 차이가 났다.

사실 바일스의 다관왕은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 글래스고 세계선수권에서 5관왕에 오르면서 '역대 최고의 선수'라는 칭호를 받았다. 엄청난 탄력을 자랑하는 점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각종 매체에서도 이번 대회 최고의 기대주로 바일스를 꼽았을 정도다.

비록 평행봉에서 아쉬운 실수를 저지르면서 동메달에 그쳤지만, 나머지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에는 전혀 무리가 없었다. 벌써 이번 대회에만 금메달 4개, 동메달 1개로 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단일 올림픽(체조)에서 개인이 따낸 최다 메달이기도 하다. 19세의 어린 나이로 기계체조의 역사를 쓰고 있는 것이다.

흑인 선수 최초의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우승자이기도 한 바일스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19세의 나이로 첫 번째 올림픽에 나섰기 때문이다. 물론 기계체조 종목의 특성상 펠프스(수영 미국)의 최다 금메달(23개) 기록을 경신하기는 힘들 것이다. 그러나 펠프스가 사라진 올림픽에서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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