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을 기록하고 아자르를 축하해주는 첼시 선수단. [사진=AP 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종훈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첼시 감독 공식 데뷔전을 2-1 승리로 장식했다.
첼시가 1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16-17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콘테 감독은 작년과 확연히 다른 축구 스타일로 개막전부터 팬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첼시는 4-2-3-1 포메이션을 갖추고 나왔다. 최전방 코스타를 필두로 2선에는 아자르, 오스카, 윌리안이 그를 뒷받침했다. 이어 마티치와 캉테가 포백 수비진을 보호했다. 포백에는 아스필리쿠에타, 케이힐, 테리, 이바노비치가 출격했고 쿠르투아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첼시(왼쪽)와 웨스트햄(오른쪽)의 선발 라인업 및 포메이션.
웨스트햄은 4-1-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서 캐롤이 골문을 노렸다. 발렌시아, 쿠야테, 노블, 아예우가 바로 뒤에서 캐롤을 도왔고, 노르트바이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수비진은 마수아쿠, 콜린스, 리드, 안토니아가 구축했고 골문은 아드라안이 지켰다.
전반 초반은 웨스트햄이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이렇다 할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하면서 조금씩 첼시에게 점유율을 내줬다.
첼시는 빠른 공격 전개로 웨스트햄을 위협했다. 작년에 부진했던 에당 아자르와 디에고 코스타가 본연의 실력을 뽐냈다. 전반 30분 아자르의 슈팅, 전반 37분 디에고 코스타의 슈팅이 살짝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추가 시간까지 웨스트햄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첼시 공식 데뷔전을 갖은 은골로 캉테(왼쪽)가 무난한 활약을 보였다. [사진=AP 뉴시스]
선제골의 몫은 첼시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아스필리쿠에타가 안토니오로부터 패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아자르가 강하게 차 넣으면서 앞서 나갔다.
첼시 패널티킥 키커로 나선 에당 아자르가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사진=첼시 페이스북]
첼시는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웨스트햄의 공격을 마티치-캉테가 끊은 뒤 속도를 높여 공격에 나섰다. 후반 17분 윌리안의 슈팅은 아드리안의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코너킥에서 존테리의 헤딩은 살짝 뜨고 말았다.
웨스트햄 슬라반 빌리치 감독이 교체 카드를 빼들었다. ‘에이스’ 디미트리 파예를 투입해 공격력 보완에 나섰다.
세트피스 한 방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제임스 콜린스가 흘러나온 볼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교체 투입된 파예의 날카로운 킥이 효과를 발휘했다.
하지만 첼시의 승리 의지가 더 강했다. 페드로 로드리게스, 빅터 모제스, 미키 바추아이를 차례로 투입했다. 곧바로 효과를 봤다. 후반 43분 코스타가 패널티박스 바깥에서 때린 슈팅이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스코어는 2-1. 웨스트햄이 남은 시간 동안 동점골을 노렸으나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sport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