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금메달 도전 박인비 “가시밭길 걷고 있으나 팬들 위해 이겨낼 것”
이미지중앙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을 극복하고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박인비.[사진=AP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박인비(28 KB금융그룹)가 리우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금메달 도전 의사를 밝혔다. 해법은 작년 브리티시여자오픈이다.

미국 골프채널은 11일(한국시간) “박인비 선수가 허리 통증을 딛고 우승했던 지난해 브리티시여자오픈 때처럼 이번 리우 올림픽 때도 똑같은 해법을 찾으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인비는 현재 부상을 당한 왼손 엄지손가락이 완전치 못한 상태다. 하지만 작년 브리티시여자오픈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올림픽에서도 원하는 결과를 얻겠다는 생각이다. 박인비는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난 지금 가시밭길을 걷고 있지만 성원해 주신 팬 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이를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작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허리 통증의 어려움 속에서도 최종일 7언더파를 몰아쳐 선두를 달리던 고진영(21 넵스)을 상대로 역전우승을 거뒀다. 박인비는 당시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 대기록 달성에 대한 부담감과 부상이란 이중고를 겪으면서도 정신력으로 이를 극복했다. 박인비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리우 올림픽 골프경기에서도 그런 투혼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박인비는 지난 주 제주도에서 열린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예선탈락했으나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실전감각을 끌어올렸다. 박인비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2라운드 동안 통증없이 마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올림픽에서는 좀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이어 “국가대표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골프가 항상 잘 될 수는 없지만 올림픽이 주는 의미가 크다. 금메달 따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최선을 다해 부끄럽지 않은 플레이를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인비는 부상으로 두달간 경기출전을 하지 못해 드라이버샷 거리가 준 상태다. 하지만 올림픽 골프코스의 전장이 6245야드로 길지 않아 거리에 대한 부담은 없다. 대신 아이언샷과 퍼팅의 날카로움이 예전만 못해 남은 기간 이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숙제다. 11일 리우로 떠난 박인비는 브라질 현지에서 두 차례의 연습라운드를 통해 코스를 철저히 파악하고 동시에 무뎌진 샷 감각을 회복시킨다는 계획이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