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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은정 US여자아마챔피언십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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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아마챔피언십 결승에서 격돌하는 성은정(왼쪽)과 카르타.[사진=US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성은정(17 금호 중앙여고)이 사상 최초로 한 해에 US걸스주니어챔피언십과 US여자아마챔피언십 동시 석권에 도전하게 됐다.

성은정은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프링필드의 롤링 그린 골프클럽(파71 6259야드)에서 18홀 매치로 열린 준결승전에서 마틸다 카펠리즈(프랑스)를 2&1(1홀을 남기고 2홀 차로 승리)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성은정은 이로써 내년 US여자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 대회 결승 진출자에겐 이듬해 US여자오픈에 출전할 특전이 주어진다.

성은정은 승리후 공식 인터뷰에서 “상대가 많이 지친 상태였다. 실수가 자주 나왔다. 내가 백나인에 쉽게 승리한 이유”라고 말했다. 성은정은 카펠리에즈를 맞아 한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고 줄곧 앞선 끝에 승리했다. 성은정은 이날 승리로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24승 4패라는 압도적인 승률을 이어갔다.

성은정의 결승 상대는 버지니아 엘레나 카르타(이탈리아)다. 카르타는 준결승전에서 유카 사소(필리핀)를 2&1으로 누르고 결승전에 올랐다. 듀크대학 2학년인 카르타는 2016 NCAA 타이틀을 차지했던 강호다. 성은정과 카르타는 이로써 1910년 도로시 캠벨(스코틀랜드)과 G.M 마틴(잉글랜드)이 결승전에서 격돌한 이후 106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인이 아닌 선수끼리 우승을 다투게 됐다.

성은정이 36홀 매치플레이로 치러지는 결승전에서 승리하면 미국 골프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이미 지난 달 US걸스주니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성은정은 생애 처음으로 성인 대회인 US여자아마챔피언십 우승까지 차지할 경우 두 대회를 한 해에 석권하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성은정은 결승전을 앞두고 “아무런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다. 내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박지은은 1998년 US우먼스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우승했다. 그외 교포선수인 펄 신과 제인 박, 제니퍼 송, 대니얼 강, 리디아 고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성은정은 한국 국적의 선수로는 박지은에 이어 18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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