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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최대 용품 유통 체인 골프스미스 파산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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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에 설립한 골프용품 체인 골프스미스가 파산 위기에 처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텍사스 오스틴에 본사를 두고 미국 전역에 150개의 매장을 두고 있는 거대 골프용품 체인인 골프스미스가 파산이 임박했다.

골프채널은 6일(한국시간) 블룸버그를 인용, 골프스미스가 투자은행 제프리스LLC를 통해 사업 인수자를 찾고 있으며 알바레즈&마샬을 고용해 구조조정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골프스미스 대변인은 블룸버그에 ‘회사 운영팀은 골프업계 소매유통업계의 선두 지위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재정 면에서의 도움을 받고자 자문을 받고자 한 것’이라면서 ‘골프스미스는 현재 회사의 재정 유동성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골프 환경이 낙관적이지 않음을 보여준다. 지난 목요일 나이키골프는 의류와 골프화는 유지하되 골프용품과 볼 등의 분야를 접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나이키의 용품 매출이 최근 들어 두드러지게 하락한 것이 원인이었다.

테일러메이드, 아담스, 애시워스 브랜드를 보유한 아디다스 역시 지난 5월 자사 브랜드 일부나 전부를 매각하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골프 참여 인구는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골프재단(NGF)에 따르면 지난 2011년 2570만명이던 골프 인구가 4년 뒤인 지난해엔 2410만명으로 160만명이나 줄어들었다. 중년 층 골퍼는 점점 줄어들고 ‘밀레니얼’이라 불리는 젊은 층이 골프로 유입되지 않는 게 골프업계의 큰 고민이다.

골프스미스는 1967년 칼과 바바라 폴이 창업한 골프용품 소매체인으로 시작해 지난 2014년에는 미국 20개주에 100개의 매장을 보유할 정도로 성장했다. 2012년 캐나다의 골프타운 매장을 가진 OMERS와 합병해 골프스미스인터내셔널이 되면서 세계 제일의 골프용품 유통사로 자리잡았다.

타이거 우즈의 활약을 중심으로 성장일로를 걷던 골프스미스가 창업 50년만에 존망의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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