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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표 매트 쿠차 “올림픽골프 팀 대항전 아냐?” 무지한 답변에 빈축
올림픽 개막 코앞인데 경기 방식도 모른 채 출전하려해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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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막이 코 앞인데 경기 방식도 몰라 빈축을 산 매트 쿠차.[사진=AP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리우 올림픽에 미국 대표로 출전하는 매트 쿠차가 “올림픽 골프경기는 팀 대항전 아니냐?”라는 무식(?)한 대답을 해 빈축을 샀다.

쿠차는 4일(한국시간) PGA투어 트레블러스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미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이랜드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리우 올림픽의 골프경기가 골프월드컵 같은 팀 대항전인 줄 알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쿠차가 알고 있던 팀 월드컵의 성적 집계 방식은 두 명의 선수가 각자 플레이한 뒤 좋은 성적을 팀 스코어로 집계하는 것을 말한다.

쿠차는 올림픽 엔트리가 마감된 US오픈 직후 세계랭킹이 미국선수중 5번째로 높았으나 3위인 조던 스피스가 출전을 포기하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리우행이 결정된 선수다. 쿠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나는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있었거나 무지했다고 할 수 있다”며 기자들에게 “여러분이 나를 도와줘야 한다. 이번 올림픽은 전혀 팀 대항전이 없느냐?”고 반문해 빈축을 샀다. 올림픽 남자골프 경기방식은 7년전에 고지된 상태였다.

남자 골프경기는 쿠차의 어처구니없는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이미 세계랭킹 1~4위인 제이슨 데이(호주)와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톱랭커들이 불참키로 해 김이 빠진데다 출전선수 조차 경기가 코 앞인데 경기 방식도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무지를 떠나 오만한 태도라는 비난을 받을 만 하다.

리우 올림픽의 남자 골프경기는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열리며 60명만 출전한다.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지며 개인전만 열린다. 미국 골프채널은 "11일 남자골프 경기가 시작된다는 것도 쿠차에겐 뉴스가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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