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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가 제주도에서 마지막 리허설에 나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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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제주도에서 마지막 리허설에 나선 박인비.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박인비(28 KB금융그룹)가 제주도를 마지막 리허설 장소로 선택했다.

박인비는 5일 제주 오라CC(파72 6455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에 출전한다. 박인비는 이 대회를 통해 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예비고사를 치른 후 리우행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올림픽 여자 골프경기는 오는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열린다. 이번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는 올림픽이란 대사(大事)를 앞두고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기 위한 예비고사 성격이 짙다. 박인비는 부상으로 올시즌 제대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기에 이번 주는 대단히 중요하다.

박인비는 왼쪽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투어를 중단한 지 두달 가까이 된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을 마친 후 개점휴업상태였다. 박인비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을 앞두고 실전 경험을 할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박인비는 경기력 측면 뿐 아니라 삼다수와의 깊은 인연으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했다. 박인비는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개발공사와 5년째 서브 스폰서 계약을 체결중이다. 그녀의 경기복엔 삼다수 로고가 새겨져 있다. 박인비는 지난 2012년 12월 삼다수와 처음 후원계약을 맺은 후 이듬 해인 2013년 메이저 대회 3연승을 포함해 한 시즌 6승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삼다수는 박인비가 직접 만든 회사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박인비는 4년전 30억원을 들여 페트병을 만드는 회사인 ‘KIB’를 설립했다. 어머니인 김성자씨의 성(姓) 영문 이니셜 K와 박인비의 이름(InBee)에서 회사 이름을 지었다. 어머니가 대표이사이며 박인비는 50%가 넘는 지분을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부친 박건규씨는 안산 반월공단에서 필름 제조 회사인 ㈜유래코를 운영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 회사들은 삼다수가 가장 큰 거래처다. KIB는 페트병을 공급하고 있으며 유래코는 그 페트병에 붙이는 필름을 납품하고 있다.

박인비는 이번 주 제주도에서 리허설을 마친 후 브라질에 들어가 연습라운드를 실시하며 현지적응훈련에 나설 계획이다. 대회코스인 올림픽 골프코스는 링크스 스타일로 바닷바람의 영향아래 있다. 제주도 역시 사면이 섬이라 바닷바람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박인비가 제주도에서 금메달의 꿈을 낚기를 팬들은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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