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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리가 26R]완벽한 수비전술 보여준 ATM, 레알마드리드에 1-0 승리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방패가 승리를 거뒀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가 28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2015-16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에서 레알마드리드를 1-0으로 꺾었다. AT마드리드는 승점 58점을 기록하며 실낱같은 우승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레알마드리드는 2위 탈환의 기회를 놓치며 사실상 우승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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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골 결정력으로 마드리드더비의 주인공이 된 앙트완 그리즈만. 사진=프리메라리가 홈페이지


경기 시작 전 두 팀의 맞대결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레알마드리드는 리그 25경기에서 71득점을 기록했다. 역대최강의 공격트리오 MSN을 앞세운 바르셀로나보다도 많은 득점이었다. 반면 AT마드리드는 경이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25경기에서 단 11실점만을 기록했다.

전반은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레알마드리드가 공격을 주도하고 AT마드리드가 수비에 치중하는 경기 양상이 펼쳐졌다. AT마드리드가 완전히 뒤로 물러서지는 않았지만 수비력이 워낙 좋기 때문에 레알마드리드가 뚫어내기 어려웠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치열했던 마드리드 더비의 승자는 후반이 되어서야 결정이 났다. 후반 8분 레알마드리드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그리즈만이 왼쪽 측면의 필리페 루이스에게 내줬다. 필리페 루이스는 원터치로 그리즈만에게 리턴패스를 주었고 그리즈만이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득점 이후 AT마드리드 특유의 두 줄 수비는 더욱 단단해졌다. 압도적인 활동량을 바탕으로 마음 급한 레알마드리드의 공격을 막아냈다. 특히 그리즈만은 최전방 공격수임에도 불구하고 최후방까지 내려와서 수비에 가담했다. 주중 펼쳐졌던 챔피언스리그로 인한 피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점유와 압박을 중요시하는 현대축구의 흐름에서 미드필더 숫자가 부족한 4-4-2 전술은 많이 사용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어떻게 하면 미드필더 숫자를 늘리지 않고도 완벽한 수비를 구현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AT마드리드의 실리적인 축구가 계속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많은 축구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헤럴드스포츠=박병두 기자 @torres615]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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