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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채은의 독이 든 사과] 토토가이드를 만드는 스포츠 빅데이터를 아시나요?
바야흐로 정보가 쏟아지다 못해 넘쳐나는 시대다. 단순히 정보를 취하는 것을 넘어서 정보들을 취합 및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단계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방대한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창출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기술인 ‘빅데이터’가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스포츠 산업에서 빅데이터는 그저 먼 나라의 이야기일까? 사실 사회적으로 이러한 빅데이터 광풍이 불어 닥치기 전부터 이미 빅데이터 활용에 주목하고 있었던 분야가 바로 스포츠다. 특히 야구의 경우 ‘데이터와 통계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는 세이버매트릭스(Sabermetrics)를 통해 선수선발 및 영입, 경기분석, 코칭 등에 폭 넓게 활용하며 새로운 운영 흐름을 만들어냈다.

최근 야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 분야에서 빅데이터 활용에 나서는 추세다. 국내 스포츠토토 팬들이 즐겨보는 토토가이드 매거진 역시 스포츠 정보업체로부터 제공받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에 들어간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스포츠 경기는 진행되고 있다. 어느 누구 하나 주목하지 않는 비인기 종목부터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종목까지 수많은 스포츠 경기가 생산해 내는 데이터는 상상 이상으로 방대하다. 그렇다면 스포츠 정보업체는 이러한 데이터들을 어디로부터 어떻게 모으는 걸까?

대부분의 데이터들은 가공이 되지 않은 채 국내외 저널리즘을 통해 수집된다. 유통기한, 즉 재화로서의 가치가 짧아 긴급히 처리되어야하는 데이터들의 경우 현장에서 데이터를 직접 송신 받아 데이터를 수집하는 시간을 단축시키기도 한다. 또한 전문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해 스포츠데이터를 가공하는 회사들과 제휴를 맺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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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통계 전문기업 opta의 자료를 기반으로 다양한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포포투의 스탯존.


데이터를 모으기만 하면 ‘장땡’일까. 천만에. 이러한 날것의 정보들을 갈고 닦아 가치 있는 보석으로 만드는 일이 바로 ‘스포츠 빅데이터’다.

예를 들어 하나의 축구경기만 보더라도 선수들이 공격하고 수비하는 과정에서 파생되어 나오는 데이터의 양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단순히 스코어 및 골, 어시스트 등 기본적인 것들을 기록해 나가던 것이 과거의 데이터였다면 현재는 선수의 이동경로부터 볼 소유시간, 공격패턴 등 일거수일투족을 스포츠데이터로 수집한다. 이렇게 수집된 방대한 양의 스포츠 데이터 속에서 요처에 맞게 유용한 정보를 발견해내고,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 후 다양한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스포츠 빅데이터라 볼 수 있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스포츠 산업에서 빅데이터의 비중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 구단 및 미디어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스포츠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과 그들로부터 경제적 이득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 모두 스포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접근하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 이제는 이러한 빅데이터들을 어떻게 독창적이고 엣지있게 해석하느냐를 고민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컴퍼스(▶)·인포가이드코리아 대표]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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