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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EL 32강]안정 택한 리버풀 아우크스부르크와 0-0 무승부, 지동원-구자철 교체출전
리버풀이 모험보다 안정을 택했다.

리버풀이 19일(한국시간) WWK아레나에서 펼쳐진 2015-16 UEFA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아우크스부르크와 0-0으로 비겼다. 리버풀은 비겼지만 2차전이 홈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한결 여유롭게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되었다. 반면 아우크스부르크는 좋은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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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에서 승부를 보기 위해 평소와 다른 전술로 경기에 임한 클롭 감독. 사진=유럽축구연맹홈페이지


리버풀은 클롭 감독 부임 이후 전방부터 강력하게 펼쳐지는 압박을 통해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장면이 많았다.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로 인해 득점으로 연결된 경우는 많지 않지만 기회를 계속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다.

이 날 경기에서도 팬들은 게겐프레싱이라 불리는 클롭 특유의 압박전술을 기대했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자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원정경기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경기운영을 보였다. 최대한 압박을 자제하고 체력을 비축하는 모습이었다.

적극적으로 압박을 하지 않아 자연스레 찬스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아우크스부르크의 역습에 실점 위기를 몇 차례 내주기도 했다. 전반 막판에는 에스바인에게 1대1 찬스를 내줬지만 미뇰레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리버풀은 후반 들어 전반에 비해 좀 더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평소에 비해 훨씬 약한 강도의 압박을 보여줬고,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오리기와 아이브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공격의 세밀함이 떨어져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 날 경기의 소극적인 경기운영은 일정이 유리하기 때문에 2차전에서 승부를 짓겠다는 클롭 감독의 의중으로 보인다. 다가오는 주말 경기가 없는 리버풀은 휴식을 취하고 안필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한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하노버 원정경기를 치르고 잉글랜드로 넘어가서 경기를 치른다. 과연 클롭 감독의 의도대로 2차전에서 리버풀이 승리하여 16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편 베르너와 교체되어 투입된 지동원은 후반 41분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구자철은 후반 42분 알틴톱과 교체투입되어 약 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헤럴드스포츠=박병두 기자 @torres615]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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