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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이슈] 프랑스 최강 구단 PSG, 무패우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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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PSG의 무패행진의 주역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무패우승.’ 말 그대로 시즌 내내 한 번의 패배도 없이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을 의미한다. 축구 팬들에게는 2003-0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날, 2011-12시즌 세리에A의 유벤투스의 무패우승이 제법 익숙하다. 이 외에도 잉글랜드의 프레스턴 노스 엔드나 세리에A의 AC밀란, 포르투갈의 FC 포르투가 무패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크고 작은 대회에서도 무패우승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이 때문에 30차례가 넘는 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고 리그를 제패하는 것은 더더욱 값진 업적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는 무패우승팀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현재 26경기에서 22승 4무를 거둔 PSG의 이야기다. 이는 2012-13시즌 프리메이라리가에서 FC 포르투가 무패우승을 거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PSG는 지난 해 8월 7일 릴과의 개막전 승리 후 194일(2월 16일 기준) 동안 패배가 없다. 시즌 전체를 보더라도 2015년 11월 3일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4차전 레알마드리드 원정에서 당한 1패가 이번 시즌 PSG가 기록한 유일한 패배다.

PSG는 2위 AS모나코와의 승점차가 25점으로 사실상 우승은 확정지은 상태. 여기에 최다 득점, 최소 실점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PSG의 막강한 공격력은 경기 평균 2.4골이라는 기록이 대변한다. 월드베스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21득점으로 리그앙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고, 11득점을 기록 중인 에딘슨 카바니가 득점 4위, 앙헬 디 마리아가 9득점을 기록해 7위로 뒤를 잇고 있다.

경기 평균 0.5 이하의 실점도 놀라운 수치다. 공수에서 두루 강한 PSG는 점유율, 패스 정확도, 공중볼 장악 능력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아직 리그가 12라운드나 남은 상황에서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26라운드를 치르며 이미 모든 팀을 상대로 승점을 거뒀기에 무패우승에 대한 전망이 밝다.

최근 PSG는 로랑 블랑 감독과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블랑 감독이 더욱 안정적인 상황에서 선수단을 이끌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블랑은 “지난 3년 동안 PSG와 장기적인 관계를 만들어왔다. 또 다른 2년은 더욱 강해진 믿음을 얻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포부를 밝혔다.

PSG는 이제 리그를 넘어 챔피언스리그까지 넘보고 있다. 최근의 분위기만 본다면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마냥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챔피언스리그 다음 상대인 첼시의 히딩크 감독 역시 무패행진으로 기세등등한 PSG 원정에 자신감이 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PSG는 그야말로 역대 최고다. PSG가 프랑스 최초의 무패우승팀이 될 수 있을까. 또 이번에야말로 챔피언스리그 8강 문턱을 넘어 우승을 넘볼 수 있을까. 시즌막판 큰 관심가로 떠올랐다. [헤럴드스포츠=김유미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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