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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PGA 기록과 용어 사이] 선수들의 장타 비거리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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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PGA투어 최장타자 마르틴 김. (사진=KPGA)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의 파워 넘치는 드라이버 샷은 대회를 지켜보는 갤러리나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그만큼 골프 선수들의 역동적인 드라이버 샷과 드라이브 거리는 골프 팬들의 주요 관심사다.

KPGA 에서는 해마다 평균 드라이브 거리가 가장 긴 선수에게 장타상을 수여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그렇다면 KPGA 장타상 수상자를 가리는 ‘드라이브 거리’ 는 어떻게 측정할까?

드라이브 거리는 각 대회마다 전, 후반 각 1개 홀씩 총 2개 홀에서 측정된다. 측정하는 홀은 KPGA 코리안투어 경기위원회에서 사전 코스를 세팅하면서 적절한 홀을 선정한다. 다만 3라운드와 4라운드는 컷오프 이후 절반 가까운 선수들만 남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경기하는 1라운드와 2라운드에 걸쳐 측정하게 된다.

KPGA 코리안투어 지민기(39) 경기위원은 “선수들의 시원한 장타를 볼 수 있는 홀에서 드라이브 거리를 측정한다. 페어웨이의 경사가 심하지 않아야 하고, 블라인드 홀은 피한다. OB나 해저드 구역이 있으면 선수들의 샷이 위축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그런 위험 요소들이 없는 홀을 선정한다.” 고 전하면서 “선수들이 경기를 출발하는 홀인 1번홀과 10번홀은 선정 대상에서 제외시킨다. 선수들의 몸이 덜 풀려있거나 긴장되어 있는 상태라서 자칫 무리를 했다가 몸에 이상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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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최초로 한국과 일본투어 장타왕을 석권한 허인회.


드라이브 거리 측정 홀에는 KPGA 코리안투어 공식기록업체인 CNPS의 공식기록원이 상주한다. 공식기록원은 선수들이 티샷한 이후 공이 멈춘 지점에서 티잉그라운드까지의 거리를 측정해 데이터 값을 산출한다.

드라이브 거리 측정 홀에서 선수들이 그들만의 코스 매니지먼트를 위해 드라이버가 아닌 페어웨이 우드나 아이언 등 다른 클럽을 선택하여 샷을 해도 무방하다. 어떠한 클럽을 사용하든 그 홀에서 기록한 거리가 평균 드라이브 거리를 계산하는 데 사용된다. 또한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나 러프 지역에 있을 때는 측정될 수 있으나 OB나 해저드 구역으로 갔을 경우, 아무리 멀리 보냈다고 해도 그 샷은 인정되지 않으며 공식 기록에도 포함시키지 않는다.

측정한 총 거리에서 측정 홀의 수를 나누면 평균 드라이브 거리가 나오는데 이를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그 해 모든 대회 라운드 수에서 40% 이상의 라운드를 소화해야 한다.

지난 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아르헨티나산 헐크’ 마르틴 김(28)이 평균 294.5야드를 날려보내며 KPGA 장타상을 수상했다. 김민호(27)는 유성컨트리클럽(대전 소재)에서 진행된 ‘매일유업오픈’ 대회 때 드라이브 거리 측정 홀인 11번홀(파5)에서 371야드를 때려내며 2015년 최장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장타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탐내는 능력 중의 하나다. 2016년,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이 뿜어내는 화려한 장타와 함께 그들의 드라이브 거리 기록을 살펴본다면 조금 더 흥미롭게 대회를 관전할 수 있을 것이다. [헤럴드스포츠]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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